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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해수욕장 차별화 전략 ‘실패’

현대천사 2008. 5. 19. 15:10
고성 해수욕장 차별화 전략 ‘실패’
신문사 강원도민일보  등록일자 2008-05-18
해수욕장 피서객 유치를 위해 고성군이 매년 독특한 해수욕장 운영방안을 내놓고 있으나 세간의 화제만 모은채 실제 개장으로 이어지지 못해 해수욕장 차별화 전략이 즉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성군은 수년전 차별화된 테마 해수욕장 개발을 위해 여성전용 해수욕장 개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Queen’s Club Beach라는 프로젝트로 추진된 여성전용 해수욕장은 남성출입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편의공간 조성을 통해 여성들이 편안하게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는 취지였으며 당시 이에대한 찬반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굴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고성군은 이밖에 마을단위 해수욕장을 장애인전용 해수욕장, 피부미용관리전용 해수욕장, 애완동물전용 해수욕장으로 개발하는 등 해수욕장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해수욕장은 실제 개장으로는 이어지지 못해 공연한 행정력 낭비라는 눈총과 함께 해수욕장 운영이 답습을 거듭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고성군은 올해 기존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대신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해수욕장 운영계획을 내놓아 이에따른 성공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성군은 올해 지역내 모든 해수욕장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쓰레기처리를 민간차원에 위탁하는 등의 실질적인 방안을 통해 피서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차장의 경우 무료로 개방하는 대신 지역상품권을 판매해 지역경기 활성화와 연계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올해 동해안은 철조망이 철거된데다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으로 어느때 보다 많은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선을 끄는 시책 보다는 피서객 편의중심으로 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최 훈 choihoon@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