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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안동 찾는 외국인 관광객 볼 때마다 뿌듯"

현대천사 2008. 6. 10. 11:48

(가이드)"안동 찾는 외국인 관광객 볼 때마다 뿌듯"
신문사 영남일보  등록일자 2008-06-03

안동시청 근무 日 오가타 게이코씨, 안동문화 해외 알리기에 가교 역할
일본인 오가타 게이코씨(여·30)가 2일 안동시민회관에서 2003년부터 안동시청에 근무한 외국인 공무원 3명을 대표해 5년 간의 공직 근무소감을 발표했다.

게 이코씨는 "안동문화를 알기 위해 시간만 나면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하루 3시간 이상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문화재를 번역하느라 어려움도 많았다"면서 "안동시가 2004년 세계역사도시연맹 가입을 위해 연맹회장도시인 일본 교토시를 방문해 4개월간 고생 끝에 가입됐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관광정보지 등에 실린 기고문을 보고 안동을 찾았다는 관광객을 접할 때 자부심을 느꼈다"는 게이코씨는 "지난달 오사카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한 일본인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난해까지 안동을 아는 일본인이 1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40%가 안동을 알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안동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외국관광객 유치와 농축산물 판로 개척 등을 위해 200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본·중국·캐나다 국적의 외국인 공무원 3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안동시와 자매도시인 일본 사가에 시를 비롯한 5개국 6개 도시와 우호교류 증진, 타 외국도시들과 예술·문화·체육교류에 가교 역할을 해왔다.

게 이코씨는 6년 연속 전국 최우수 축제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도 친절한 안내로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와 함께 외국 관광객 유치에 기여했다.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산물 해외시장개척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세계역사도시연맹(LHC)·세계문화유산도시(OWHC)·국제민간문화예술교류협회(IOV)·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세계탈문화 예술연맹(IMACO) 등 국제기구 가입과 각종 국제행사 시 통역 담당 등 국제교류에도 큰 힘을 보탰다.

5년 계약이 끝나고 오는 8월에 재계약할 게이코씨는 "안동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60%가 유학생임을 감안해 유학생을 대상으로 안동 문화 알리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귀국 후에는 안동을 홍보하는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