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관광 "안전" 잊지말자 | |||||
신문사 | 전남일보 | 등록일자 | 2008-05-21 | ||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국립공원 제1호로 백두대간의 소백산맥 최남단에 위치, 해발 1500m 이상의 산봉우리 10여 개가 어우러져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산인 지리산은 연간 40여만 대의 차량이 찾을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관광객 대부분은 당일 여행으로 구례와 전북 남원을 연결하는 861번 도로를 이용, 성삼재에 오르고 있다. 수많은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는 861번 도로의 남원 방면은 경사도가 다소 완만해 위험요소가 비교적 적지만 반대편인 구례 방향은 경사가 심하고 급커브가 90개나 되는 내리막길이 9㎞ 가량 이어져 사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지리산 도로를 안전하게 운행하는 방법은 차량 정비가 필수지만 1단 기어를 사용해 20㎞ 이하로 서행하는 방법이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이 이를 무시한 채 과속을 일삼아 브레이크 과열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4년간 22건(사망 7명, 부상 155명)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가장 피해가 컸던 사고는 순천 매산중 수학여행 버스 추락사고였다. 구례경찰은 지난 순천 매산중 추락사고 이후 상시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이 도로를 폐쇄하기 위해 도로관리사업소에 안전 진단을 의뢰했지만 폐쇄 조치는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 체제대로 차량 통행을 시키면서 전국 관광버스, 학교, 바이크 동호회 등에 과거 사고사례를 전파, 지리산 도로 이용시 새 차를 배정하고 과속을 금지토록 했다. 또 가급적이면 안전한 곳을 수학여행지로 택하도록 협조 공문을 보냈다. 구례경찰은 5단계로 나눠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을 유도하고 있다. 먼저 사고 예방을 위해 성삼재 휴게소에서 하산시 1단 기어 사용, 안전띠 착용 등을 방송하고 관광버스 차량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출발 전 매표소에서 대형 입간판에 기재된 1단 기어 사용, 안전띠 착용 등 안전운전을 주지시키고 시암재 휴게소에서 경찰관이 직접 "1단 기어 사용, 안전띠 착용 후 내려가십시오"라고 안내하고 있다. 하행길인 도계암 부근에서 운행 차량을 정지시켜 1단 기어, 안전띠 착용 등 안전운행을 유도하고 있다. 급경사 지대 미끄럼 방지 시설과 사고위험지역 이중 가드레일 설치 등을 보강했지만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제동장치를 점검하고 하행길에서는 1단 기어와 시속 20㎞ 제한 속도를 준수해야 브레이크 과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과속을 하다보면 브레이크를 자주 밟게 돼 라이닝이 녹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운전자는 운전석 창문을 열고 고무타는 냄새가 나면 사고 발생 직전임을 자각하고 차를 세워 충분하게 열을 식힌 뒤 1단 기어로 내려가면 된다. 구례경찰은 수학여행철을 맞아 관광객 차량이 급증함에 따라 그동안의 계도위주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벗어나 지난 16일부터 안전띠 미착용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관광객 모두가 좋은 추억만을 간직하는 안전한 여행이 되길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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