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이순신 대교’ 2곳이나 생겨난다 | |||||
신문사 | 경향신문 | 등록일자 | 2008-05-19 | ||
남해안에 '이순신 대교'라는 이름을 가진 다리가 2곳이나 생겨난다. 이는 전남도와 경남도가 브랜드의 가치를 앞세워 앞다퉈 이같은 이름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충무공 성역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경상남도는 지난 2월 마산시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다리의 이름을 '이순신대교'로 확정했다. 이 교량은 길이 6.6㎞로 민자를 유치하여 오는 2011년 착공, 2018년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다리의 위치가 한산도 대첩을 비롯한 이순신 장군 12해전의 중심지이므로 지난 1월 역사 고증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이순신대교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앞서 지난해 초 여수시 삼일동 묘도와 광양시 중동을 잇는 여수산단 진입로(해상대교)의 명칭을 인터넷을 통해 공모한 뒤 지난 4월 이순신 대교로 확정, 발표했다. 이 다리는 민자인 경남과 달리 정부가 8800억여 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착공하여 오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준공할 예정이다. 광양만과 인접 하동 노량 앞바다는 충무공의 전승지이다. 이 교량은 또 이순신 장군의 탄신해인 1545년을 기념해 교각과 교각 사이를 1545로 하는 등 설계 단계에서부터이순신 대교란 명칭을 사용키 위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광양주민들이 교량의 명칭을 '광양대교'로 해 줄 것을 요구하여 전남도가 발표를 미뤄온 것이다. 이처럼 지자체가 앞 다퉈 이순신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관광객이나 지역민에게 혼란을 가져 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행 특허법은 '이순신'이라는 명칭은 특정인이나 단체가 선점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조정이 불가능하다. 경남도 측은 "전남도의 이순신 대교 명칭 추진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관련 규정에 따라 확정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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