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한류우드 조성 본격화

	고양 한류우드 조성 본격화
신문사	경향신문	등록일자	2008-05-23
'한류(韓流)'를 주제로 경기 고양시 일대 99만4756㎡를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복합엔터테인먼트단지로 개발하는 한류우드 조성사업이 본격화 된다. 한류우드는 오는 29일 착공식을 갖는 1구역 테마파크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두 차례 입찰이 무산되며 난항을 겪던 2구역 사업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다음달 정식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또 3구역은 EBS 통합사옥 신축과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 콘텐츠제작센터 유치가 확정돼 내년 상반기에 부지가 공급된다. 2조8000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한류우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방문객 600만명에 해마다 3만8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구역-테마파크= 한류우드 전체 사업구역 가운데 가장 넓은 24만612㎡에 한류를 소재로 다양한 놀이문화 공간으로 조성되는 테마파크는 29일 공사가 시작돼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된다. 테마파크는 한류 블루바드, 한류 스튜디오, 아시아 가든, 애니매시아 등 4개 주제로 꾸며지며 테마파크를 가로지는 한류천(韓流川)도 조성된다. 한류 불루바드는 테마파크 진입부에 들어서는 쇼핑과 편의시설 공간으로 세계의 다양한 음식과 패션, 쇼핑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으며 길거리 마술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류 스튜디오는 영화·방송·음악·패션 등 문화적 영향력이 있는 국내 예술가, 영화제작자, 음악가 등을 주제로 한 공간으로 한국 연예산업 전반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곳은 방송 드라마와 영화에 쓰였던 세트 전시, 멀티라이브극장, 스턴트 쇼, 한류의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 특수효과 체험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아시아가든에서는 각 나라의 독특한 문화를 정원으로 꾸미고 각종 문화공연이 연중 이뤄지며 애니매시아에는 국내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엿 볼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또 1구역 4만1740㎡에는 한류 상품 판매시설은 물론 한국 예능스쿨, 한국요리스쿨, 어린이 교육·놀이시설, 갤러리, 멀티플렉스극장 등이 자리하게 된다. ◇2구역-주상복합시설과 호텔 = 2구역 사업은 명품 복합문화 주거단지와 한류우드를 방문하는 호텔을 신축하는 것으로 최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전체 6개 블록 가운데 3개 블록에는 1조6687억원이 투입돼 2010년 공사를 시작해 2013년까지 1131가구의 공동주택과 13만8378㎡의 업무시설을 제공하게 된다. 또 2개 블록에는 2586억원을 들여 특2급 수준의 관광호텔 370실과 가족호텔 290실 등 모두 660실 규모의 명품 호텔단지가 조성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호텔이 없어 킨텍스 등 대규모 국제 전시장을 갖추고도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경기북부에 문화 인프라가 구축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도 제2청은 다음달 사업계획을 검토해 2개 사업 우선협상자와 정식 부지공급 계약을 체결해 2013년까지 2구역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3구역-경기도 콘텐츠 지원시설(CSC) = 3구역은 당초 호텔, 상업시설, 복합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EBS(교육방송) 통합사옥 신축과 방송통신위원회의 디지털방송콘텐츠제작센터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진행 중이다. 경기도 제2청은 3구역에 2개 방송 관련 시설을 유치함에 따라 인근 SBS, MBC 제작센터, 경기도가 한류우드 부지에 자체 추진 중인 콘텐츠지원시설(CSC) 설립, 고양시의 브로멕스(방송영상산업단지) 사업과 연계해 방송미디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3구역은 내년 부지공급계약이 이뤄지면 2009년말 공사를 시작해 2011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가 2742억원을 직접 투자해 설립할 예정인 콘텐츠지원시설은 한류우드와 관련된 각 시설의 본부 역할을 하게 된다. 콘텐츠지원시설은 연면적 9만4232㎡, 지상 21층, 지하 4층 규모로 국내 최대 실내스튜디오 등 각종 첨단 방송영상시설을 갖추게 되며 오는 7월 공고를 시작으로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텐츠지원시설은 영화·방송·애니메이션 등 영상이나 콘텐츠 기획.개발.제작업체들을 대상으로 최신 방송영상 제작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도록 해 한류 콘텐츠 기획·생산·유통·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