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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경제자유구역 외자유치 서둘러야

현대천사 2008. 5. 20. 12:31
황해경제자유구역 외자유치 서둘러야
신문사 충청투데이  등록일자 2008-05-20
충남도가 매달 투자유치 성공에 낭보를 전하고 있지만 정작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하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유치 전략은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투자유치 전략 마련이 늦어질 경우 황해경제자유구역이 갖는 생산유발 11조 940억 원, 부가가치유발 3조 3550억 원 등 경제유발효과 14조 4490억 원과 고용증대 6만여 명 등 고용창출 효과가 자칫 '뜬구름 잡기'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충남도의 전략부재와 달리, 지난 6일 황해경제자유구역과 함께 경제구역으로 확정·고시된 대구·경북 지자체들은 19일 투자유치 전략을 공개하고 발빠르게 외국인들의 투자를 이끌고 있어 충남도와 대조를 이루고 있는 상태.


현재 충남도는 오는 7월 초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을 앞두고 개발사업자 선정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며, 지금껏 투자전략을 마련하지 못한 채, 투자유치담당에서 이미 계획한 투자유치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대구·경북 지자체들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의료지구에 국제 조인트 캠퍼스와 미국 대학의 부속 의과대학 및 병원, 국제학교 등을 유치·조성키로 하고 미국 2, 3개 대학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시는 19일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유치활동을 전략을 골자로 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전략 보고회'를 열고 ㅤ▲대구·경북지역의 투자유치 여건 분석 ㅤ▲사업지구별 투자유치전략 ㅤ▲글로벌 정주 여건 조성방안 등을 대내·외에 공포, 투자유치에 대한 잰걸음을 내디뎠다.


때문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성공 추진을 위해서는 내·외 투자유치를 담당할 전담직원 배치는 물론, 개청 전이라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조직 구성 등 여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특화전략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게다가 기존 경제자유구역청인 인천과 부산·진해, 광양 경제자유구역들이 투자유치 전략부재로 만족할 만한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했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로드맵을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11억 5000만 달러, 광양 경제자유구역도 16억 5000만 달러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적기(適期) 투자전략 부재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전략을 마련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대구·경북은 이미 산업단지가 조성된 상태에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장점이 있는 반면, 충남의 경우 사실상 맨 땅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구획정리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대구·경북과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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