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통역안내사/관광통역안내사소식

[사설] 관광명품 개발, 부산의 새 활력되길

현대천사 2008. 5. 20. 12:30
[사설] 관광명품 개발, 부산의 새 활력되길
신문사 국제신문  등록일자 2008-05-20
부산시가 크루즈, 해양, 의료, 컨벤션, 문화·생태체험, 쇼핑 등 6가지를 지역 관광명품으로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해양도시이자 비교우위를 갖춘 지역 특성을 살려 관광상품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이다. 또 개인 용무와 문화 여가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국제 관광 흐름을 지향하고 있어 하기에 따라 '관광 부산' 브랜드를 한 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관광자원은 외부인의 발길을 끌기엔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번 6대 관광명품 개발은 2020년까지 장기 목표 아래 단순히 보고 즐기는 기존 관광 틀에서 벗어나 새 개념의 국제 관광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유엔 세계관광기구가 부산을 상하이 고베와 함께 동북아 관광부흥프로젝트 3개 모델 도시로 선정한 것과도 깊이 연관돼 있어 주목된다. 세계관광기구가 동북아 도시 중 부산의 관광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

당시 이 기구는 항만 물류 중심지로서 지역 특성을 살린 장기적 관광전략 상품개발에 나설 것을 제안했었다. 크루즈 해양 컨벤션 분야에다 일본 중국 등 지리적 접근성을 이용해 의료서비스 특화지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은 옳은 방향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명품 관광도시 부산은 거창한 장밋빛 청사진만 있다고 거저 되진 않는다. 그동안 숱한 부산 관광진흥책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부산 관광지도를 바꿀 동부산관광단지 조성만 하더라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치밀한 실행 전략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대목이다. 그런 차원에서 내년 1월 출범할 부산관광공사의 역할은 막중하다. 종합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실행 전략기관으로서 모습을 갖춰 명실상부한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