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이 뜨면 충청권이 산다 | |||||
신문사 | 충북일보 | 등록일자 | 2008-05-15 | ||
충청권 3개 시․도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본격 나섰다고 한다. 일단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이 한두 번 나온 게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안다. 발표만 거창했지 결과는 창대하지 못했다. 따라서 충북도민들의 믿음은 그리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3년 전에도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3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청주공항 활성화 추진협의회가 구성됐다. 하지만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다행이 지금은 대전시나 충남도의 입장이 그 때와 사뭇 다르다. 그러나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충북도는 대전시와 충남도로부터 실질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그저 도움만 바라는 자세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방안을 제시하고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 대전과 충남지역에선 가까운 내년과 후년 자기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큰 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당연히 청주공항의 활성화는 제1조건이다. 국내 행사로만 진행된다면 기존의 무수한 축제와 차별성이 없는 행사로 끝날 수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대전시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이유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외국인 방문은 갈수록 늘고 있는데 대전과 가까운 청주공항에는 국제선이 너무 빈약하기 때문이다. 최근 대덕컨벤션센터(DCC)가 준공되고 국제우주대회(IAC·내년 10월 개막)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다가오면서 대전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참석자들이 40분 거리에 있는 청주공항이 아니라 3시간 거리인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남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내년에 개최되는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와 2010년 열리는 '대(大) 백제전'의 성공 여부는 새로운 충남 도약의 관건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충남도 입장에서도 청주공항의 활성화는 필수요소다. 충남은 중국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데다 일본과도 수월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어 방문 외국 바이어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청주공항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외자유치와 함께 관광객 유치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청주공항이 뜨면 지역경제도 뜬다. 청주공항이 살면 충청권이 산다'는 등식을 성립시켜야 한다. 청주공항은 충청권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와 축제를 연계하는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충북도는 청주공항이 관광객 유치의 엔진 동력임을 널리 알려야 한다. 그리고 대전․충남지역 주민들이 당장 청주공항을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국내 공항 중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잠재적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 청주공항이다. 얼마 뒤면 베이징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 특수를 겨냥, 당연히 청주공항의 24시간 상시 운영체제 구축은 필수다. 천안까지 연장된 수도권 전철을 청주공항까지 끌어 오는 방안을 내년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돼야 말로만 끝나지 않는 청주공항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다. 국제노선 증설은 너무 당연한 지상과제다. 출입국 심사요원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다. 올해는 베이징올림픽 특수와 베트남·필리핀 등의 증편이 예정돼 청주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탑승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출입국심사 전담요원 배치 역시 이용객 편의 차원에서 너무 당연하다. 아무쪼록 대전시와 충남․북도가 맺은 공조 체제가 실질적 결과를 도출했으면 한다. 의기투합으로만 끝나지 말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길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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