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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이용료 인하 등 지방판 교류맺자"

현대천사 2008. 5. 17. 12:06
"항만이용료 인하 등 지방판 교류맺자"
신문사 부산일보  등록일자 2008-05-15
부산대표단·규슈경제조사협 간담회서 구상 봇물


국경을 넘나드는 '부산-규슈 초광역경제권' 구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다양하고 이채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일본 후쿠오카 씨호크호텔에서 14일 오전 열린 '초광역경제권 추진 부산대표단'(이하 부산대표단)과 규슈경제조사협회 간담회에서는 초광역경제권과 관련해 흥미로운 구상들이 제시됐다.
규슈경제조사협회 측은 "부산과 규슈권의 주민소득(GRDP·지역내총생산)을 합치면 세계 13위(국가별 기준), 인구수로는 세계 43위안팎의 거대 경제권으로 부상할 수 있다"면서 "국경을 초월하는 경제특구를 조성해 선구적인 발전모델을 만들면 좋겠다"고 '초광역경제권' 구상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협회는 또 "양 지역의 항만이용료 인하 협정과 같은 '지방판 교류협정'을 맺으면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냈다.
이와 함께 "세계인을 불러 모으는 동북아 관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산과 규슈 공동의 '실버리조트' 개발 등의 사업도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에 대해 부산대표단 단장인 김형오 의원은 "항만에다 공항까지 포함해 이용료 인하협정을 맺으면 큰 효과가 기대된ㅋ다"며 "양 지역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공동연구부터 서둘러 진행하자"고 말했다.이어 김정훈 의원은 "양 지역 교류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업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고, 김세연 국회의원 당선자는 "양 지역이 힘을 모아 각국의 수도권에 대응하는 경제권으로 거듭나야 한다. 빠른 효과가 기대되는 관광과 문화, 물류 분야 교류에 먼저 집중하자"고 말했다.
또 협신철강㈜ 이진태 대표는 "한국 상품과 기업이 규슈권에 보다 쉽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규슈 측에 전했다. 리노공업㈜ 이채윤 대표도 "일본 진출에 관심은 많지만 제도와 관습 등의 차이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표단은 이날 오후 기타규슈로 옮겨 와세다대 대학원분교의 정보생산시스템연구센터와 세계적인 세라믹업체 토토(TOTO)사를 방문해 부산과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 후 후쿠오카로 돌아왔다.
이어 15일 오전에는 후쿠오카현 아소 와타루 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양 지역 교류방안을 논의한 후 사흘간의 '규슈 공략전'을 마무리했다.
후쿠오카=이현우 기자 hoo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