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포럼]강원랜드여 변혁하라 | |||||
신문사 | 강원일보 | 등록일자 | 2008-05-07 | ||
강원랜드는 지금 새로운 위기를 맞고 있다. 첫째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 확대며 둘째는 공기업 민영화이다. 지난 2월 ‘새만금 카지노 확대 허용 불가’라며 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정선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에서도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사활을 걸고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은 새만금에 동양 최대의 마천루도 고려하는 개발의 특수성을 내세우며 외자유치 차원에서 해양카지노 허가에 내국인까지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일본 관광객 급감으로 ‘관광객에 한해 내국인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며 카지노허가권을 제주도에 이양할 것을 지난 3월 정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또 다른 복병에 폐광지역주민들이 아연실색하고 있다. 새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라는 화두다.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은행들부터 매각이 점쳐지며 “과거 발상으로 모든 문제를 정부가 해결하려 하지 말라. 민간에 맡길 것은 맡기는 게 정부의 할 일”이라는 대통령의 의지는 결코 흘려들을 일이 아닌 듯싶다. 강원랜드는 내방객 340여만 명으로 2007년 매출 1조1,000억원, 당기순이익 2,800억원에 이르렀으며 2008년도에는 내방객 약 400여만명을 예상하고 있어 지역을 위한 공적기능을 어느 때보다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지금부터’ 라는 생각을 다잡아야 한다. 이러한 경영효과는 경쟁자 없는 블루오션(Blue ocean)전략 즉, 집객력이 절대적인 리조트사업에 ‘폐특법(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이라는 온실 안의 나 홀로 뛰는 경주에서 1등하는 것과 다름없다는데 있다. 아무튼 도내 각 사회단체에서는 타 지역 내국인 허용 카지노를 절대 반대한다는 ‘범도민 운동’을 펼쳐 나가야겠으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강원랜드 경영진은 폐특법 연장기간인 ‘2015년이 마지노선이다’ 라고 생각하면 늦다. 지역 각계의 뜻을 모아 새로운 전술적 대안 제시도 있어야겠으며 더 나아가 기업문화의 모습은 엄청난 변화와 혁신의 바탕에서 2∼3년 내에 새롭게 그 틀을 만들어야 한다. “함박눈은 쉽게 녹고 축복은 오래 못 간다”는 문구를 되새기며 신경영 전략을 구상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이는 당초 폐특법이 추구하고자 하는 사회적 공헌은 물론 지금과 같은 고용(4,300명), 상권을 유지하려면 기업의 끊임없는 성장만이 기대하고 있는 수준만큼 가능한 바 그간의 관과 지역의의정서를 뛰어넘어 민간기업의 생태적 습성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바이는 석유자원 고갈을 대비해 관광레저 기업도시로 변신하고 있지 않은가? 만약 강원랜드가 온실을 벗어나 칼바람이 부는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연상한다면 큰 오산이며 또 다른 위기를 맞을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은 준비 없는 상태로 시장에서의 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에 무작정 뛰어드는 형국이다. 비대해진 조직과 독점적 지위도 불식하고 새로운 자생력과 경쟁력에 한발 다가서야한다. 수년 후부터는 강원랜드도 남한 내에서는 수많은 리조트 단지와 경쟁해야 하고 북으로는 금강산은 물론 평양, 백두산 관광의 파고도 맞서야 하며, 중국을 비롯 동남아시아 관광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2015년께 태동하게 될 전남북지역의 영산강유역 J프로젝트는 무려 33조원 투자, 동양 최대 규모로 조성될 리조트 단지인 새만금과 경쟁해야 하는 숙명적 라이벌이 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변화와 창조적 혁신을 바탕으로 ‘신성장 엔진’을 발굴, 경쟁력 있는 구도를 만들어 생존은 물론 지역에서의 기업 본분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승열 (사)한국관광호텔경영관리사협회장 |
'관광통역안내사 > 관광통역안내사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선 생약초 체험마을 문 연다 (0) | 2008.05.08 |
---|---|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0) | 2008.05.08 |
원주 혁신도시 내달 첫 삽 (0) | 2008.05.08 |
[화천]‘물의 나라 화천’ 수상스포츠 메카 발돋움 (0) | 2008.05.08 |
[인제]17∼18일 인제 진동계곡 산나물 축제 (0) | 2008.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