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단지 리모델링 급하다 | |||||
신문사 | 전북도민일보 | 등록일자 | 2008-03-26 | 조회수 | |
생태·문화자원의 보고인 명산 모악산을 친환경적인 도민의 휴식공간으로 가꾸기 위해선 생태숲 및 휴양림 조성, 편익시설 확충 및 관광단지 활성화 등 종합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낙후된 금산사 방면의 기존 관광단지를 리모델링하고 위락시설 등을 확충해 가족단위 종합휴양지로서의 모악산의 옛명성을 되찾고 지역경제활성화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전북도와 전주·김제·완주 등에 따르면 현재 모악산 등산로는 금산사 코스와 원기리 관광단지 코스, 중인동 기점 코스 등 지정·비지정을 합해 무려 20여 개에 이르고 있는다. 이 가운데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원기리와 중인동 코스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모악산 개발은 완주군을 중심으로 원기리 코스를 위주로 추진됐다. 실제 구이면 모악산 자락에 87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과 도립미술관 등이 들어서는 등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됐다. 반면 전주 중인동과 김제 금산사 코스는 그동안의 개발에서 철저히 외면돼 탐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인동 지역의 경우 현재 진입로가 제대로 확충되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 태중교통의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며 주차장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김제 금산사 코스는 도립공원 지정 이후 거의 개발에서 소외되어왔으며, 최근에 들어선 유스호스텔도 객실이 54개로 규모가 적은데다 청소년 위주의 숙박 제공에 그치고 있다. 또 가족단위로 찾을 수 있는 놀이시설 등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관광단지가 거의 개점휴업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이 모악산 개발이 특정지역에 편중된 데다 그나마 조성된 관광단지마저 시설이 열악해 모악산을 찾는 탐방객 대부분은 ‘체류형’이 아닌 단순 탐방에 그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에서 전북도와 전주·김제시, 완주군 등이 지난 25일 현대자동차 등 9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모악산 명산 만들기’ 사업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김제시, 완주군 등은 오는 2012년까지 국·도비를 비롯해 모두 79억2천400만원의 사업비들 들여 모악산의 훼손된 주요 등산로와 주변경관 정비 등 생태계 복구 및 복원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자치단체 간 전문가 등의 참여속에 최적의 친환경 공법을 모색하고 벤치마케팅을 통해 모악산 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산악인 등을 중심으로 한 모악산 지킴이 등도 선발해 철저한 감시활동 등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전북도와 자치단체가 모악산의 생태계를 보전하고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나섬에 따라 명산 모악산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현재 조성된 관광단지내 노후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과 탐방객들이 머물수 숙박시설 및 편익시설 확충, 현장 학습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숲 조성 등 친환경적인 관광 개발책 마련이 뒷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제시 모악산관리사무소 장봉섭 소장은 “올해부터 김제시도 훼손된 등산로를 복원하고 다양한 생태 숲을 가꾸는 등 모악산 명산가꾸기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이 같은 모악산 보전사업과 함께 지역민들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주변 관광단지 활성화 대책 마련도 함께 이루어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경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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