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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⑬ 남도 봄여행 상품 20선 |
신문사 |
광주일보 |
등록일자 |
2008-03-23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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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와 산수유가 만개한 남도 곳곳에선 이미 꽃 잔치가 한창이다.‘2008 광주·전남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도는 20개 남도 봄맞이 여행상품을 선정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표 참조>남도의 절경과 꽃길을 따라 구성한 이들 상품은 봄나들이에 제격이다. 홍도, 보길도, 청산도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과 매화, 산수유 향기 그윽한 구례와 광양, 강진과 장흥의 별미기행에서부터 보성 녹차밭에 이르는 다양한 코스를 지역별, 테마별로 엮었다.외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 상품은 대부분 서울을 출발 기점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 관광객들도 행사 상품의 내용과 여정을 꼼꼼히 살핀 뒤 이를 응용해 개별적으로 적합한 프로그램을 짜보면 후회없는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뭐니뭐니해도 봄엔 꽃구경이다.‘남도 꽃타령 가세’(산바다여행)는 화엄사→다무락마을→농산물장터→구례 산수유 마을→광양 매화마을로 이어지는 코스로, 산수유 꽃과 매화 구경이 알짜다.구례 산수유마을은 흡사 노랗고 커다란 비단 한 폭을 풀어 논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벚꽃처럼 화사함은 부족하지만 개나리꽃을 닮아 은은하게 풍겨나는 멋이 있고, 나무마다 살아온 세월에 따라 그려낸 멋에서 한폭의 수채화를 맛보게 한다. ‘봄맞이하러 가세’(롯데관광)도 매화와 산수유를 원없이 볼 수 있는 상품이다. 드라마 ‘다모’ 촬영지로 유명한 섬진강 매화마을에서 수천개의 장독대를 따라 하얀 꽃비를 맞으며 봄날 향연을 즐긴다. 이어 도라지 캐기 체험으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낸 뒤 옥룡사지, 천년고찰 천은사, 산수유마을 등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그야말로 일상 탈출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준다.‘봄꽃향연과 공룡 발자국’(롯데관광)은 목포(개나리, 자연사박물관)를 거쳐 땅끝인 해남에서 봄의 생동을 느낄 수 있다. 두륜산을 보고 공룡박물관에 들른 뒤, 보해매실농원에서 봄의 전령 매화를 만난다.언제가 한번은 가보리라 맘먹었던 섬에서의 봄도 특별한 추억이 된다.‘홍도·흑산도’(아름, 홍익여행사) 상품은 학창시절의 기차여행을 회상함은 물론 쾌속선을 타며 직장에 찌든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KTX나 기차를 타고 목포까지 내달린 후 쾌속선으로 홍도에 도착해 일주도로를 따라 홍도 해안 일주를 즐긴다. 다음날 유람선을 타고 천연기념물 홍도의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진 남문바위, 촛대바위 등을 둘러보면 기암괴석들이 빚어낸 조각 같은 풍경에 2시간 30분의 유람선 시간은 오히려 아쉬움이 남는다.‘다도해의 절경 거문도 백도’는 거문도의 등대에서 사진촬영을 한 뒤, 동백을 보고 백도를 거쳐 여수 오동도에서 다시 동백을 보는 그야말로 붉은 동백꽃에 묻히는 일정이다. 남도여행의 최고 메뉴는 역시 먹거리 관광이다. ‘남도음식 별미기행’의 첫 코스는 남도답사1번지 강진에서의 한정식 식사다. 식사를 마치고 강진 백련사·마량항에 들러 봄바람을 맞은 뒤, 저녁에는 또다시 장흥 토요시장에서 들러 키조개정식을 맛본다. 다음 날에는 보성 녹차밭에서 봄의 한가로움을 느끼고 배가 고파질 때면 별미인 꼬막 정식을 먹는다. ‘푸른 담양 웰빙 화순’은 담양(죽녹원, 관방제림, 된장마을, 명옥헌, 소쇄원)과 화순(몰염정, 들국화마을, 운주사)을 잇는 짤막한 드라이브 코스다. ‘환상의 섬 증도유람과 맛기행’(다음레저)은 증도를 시작으로 강진(녹차밭, 무위사), 장흥(토요시장), 순천만, 광양(매화마을), 화엄사 등 볼거리가 다양한 상품이다. 지역 대표 축제인 함평 나비곤충엑스포 행사장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추천할 만 하다. ‘나비야 날아 구름속 가거도 보러가자’(토토투어)는 함평 나비곤충엑스포 행사장과 목포(해양유물전시장, 유달산)를 거쳐 가거도 8비경 등을 즐기며 한가로운 봄날을 보낼 수 있다. ‘나비곤충엑스포와 슬로시티’(솔항공여행)는 함평 나비곤충엑스포 행사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낸 뒤 증도(우전해수욕장, 고사리캐기, 태평염전, 소금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함평나비곤충엑스포와 청산도를 연계한 나들이도 어느 코스에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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