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사/우리말공부

(번역가)표준어규정(제3장 어휘선택의 변화에 따른 규정 제4절 단수 표

현대천사 2008. 7. 4. 13:24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 중(3)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ㄱ을 표준어로 삼고, ㄴ을 버림.)
비 고
- 게끔 - 게시리  
겸사 - 겸사 겸지 - 겸지/겸두 - 겸두  
고구마 참 - 감자  
고치다 낫우다 병을 ~.
골목 - 쟁이 골목 - 자기  
광주리 광우리  
괴통 호구 자루를 박는 부분.
국 - 물 멀 - 국/말 - 국  
군 - 표 군용 - 어음  
길 - 잡이 길 - 앞잡이 '길라잡이'도 표준어임.
까다롭다 까닭 - 스럽다/까탈 - 스럽다  
까치 - 발 까치 - 다리 선반 따위를 받치는 물건.
꼬창 - 모 말뚝 - 모 꼬창이로 구멍을 뚫으면서 심는 모.
나룻 - 배 나루 '나루[津]'는 표준어임.
납 - 도리 민 - 도리  
농 - 지거리 기롱 - 지거리 다른 의미의 '기롱지거리'는 표준어임.
다사 - 스럽다 다사 - 하다 간섭을 잘 하다.
다오 다구 이리 ~.
담배 - 꽁초 담배 - 꼬투리/담배 - 꽁치/담배 -꽁추  
담배 - 설대 대 - 설대  
대장 - 일 성냥 - 일  
뒤져 - 내다 뒤어 - 내다  
뒤통수 - 치다 뒤꼭지 - 치다  
등 - 나무 등 - 칡 '등'의 낮은 말.
등 - 때기 등 - 떠리  
등잔 - 걸이 등경 - 걸이  
떡 - 보 떡 - 충이  
똑딱 - 단추 딸꼭 - 단추  
매 - 만지다 우미다  
먼 - 발치 먼 - 발치기  
며느리 - 발톱 뒷 - 발톱  
명주 - 붙이 주 - 사니  
목 - 메다 목 - 맺히다  
밀짚 - 모자 보릿짚 - 모자  
바가지 열 - 바가지/열 - 박  
바람 - 꼭지 바람 - 고다리 튜브의 바람을 넣는 구멍에 붙은, 쇠로 만든 꼭지.
반 - 나절 나절 - 가웃  
반두 독대 그물의 한 가지. 
버젓 - 이 뉘연 - 히  
본 - 받다 법 - 받다  
부각 다시마 - 자반  
부끄러워 - 하다 부끄리다  
부스러기 부스럭지  
부지깽이 부지팽이  
부항 - 단지 부항 - 항아리 부스럼에서 피고름을 빨아 내기 위하여 부항을 붙이는 데 쓰는, 자그마한 단지.
붉으락 - 푸르락 푸르락 - 붉으락  
비켜 - 덩이 옆 - 사리미 김맬 때에 흙덩이를 옆으로 빼내는 일, 또는 그 흙덩이.
빙충 - 이
빙충 - 맞이 작은말은 '뱅충이'.
빠 - 뜨리다 빠 - 치다 '빠트리다'도 표준어임.
뻣뻣 - 하다 왜긋다  
뽐 - 내다 느물다  
사로 - 잠그다 사로 - 채우다 자물쇠나 빗장 따위를 반 정도만 걸어 놓다.
살 - 풀이 살 - 막이  
상투 - 쟁이 상투 - 꼬부랑이 상투 튼 이를 놀리는 말.
새앙 - 손이 생강 - 손이  
샛 - 별 새벽 - 별  
선 - 머슴 풋 - 머슴  
섭섭 - 하다 애운 - 하다  
속 - 말 속 - 소리 국악 용어 '속소리'는 표준어임.
손목 - 시계 팔목 - 계/팔뚝 - 시계  
손 - 수레 손 - 구루마 '구루마'는 일본어임. 
쇠 - 고랑 고랑 - 쇠  
수도 - 꼭지 수도 - 고동  
숙성 - 하다 숙-지다  
순대 골집  
술 - 고래 술 - 꾸러기/술 - 부대/술 - 보/술- 푸대  
식은 - 땀 찬 - 땀   
신기 - 롭다 신기 - 스럽다 '신기하다'도 표준어임.
쌍동 - 밤 쪽 - 밤  
쏜살 - 같이 쏜살 - 로  
아주 영판  
안 - 걸이 안 - 낚시 씨름 용어.
안다미 - 씌우다 안다미 - 시키다 제가 담당할 책임을 남에게 넘기다.
안쓰럽다 안 - 슬프다  
안절부절 - 못하다 안절부절 - 하다  
앉은뱅이 - 저울 앉은 - 저울  
알 - 사탕 구슬 - 사탕  
암 - 내 곁땀 - 내  
앞 - 지르다 따라 - 먹다  
애 - 벌레 어린 - 벌레  
얕은 - 꾀 물탄 - 꾀  
언뜻 펀뜻  
언제나 노다지  
얼룩 - 말 워라 - 말  
- 에는 - 엘랑  
열심 - 히 열심 - 로  
입 - 담 말 - 담  
자배기 너벅지  
전봇 - 대 전선 - 대  
주책 - 없다 주책 - 이다 '주착 → 주책'은 제11항 참조.
쥐락 - 펴락 펴락 - 쥐락  
- 지만 - 지만서도 ← - 지마는.
짓고 - 땡 지어 - 땡/짓고 - 땡이  
짧은 - 작 짜른 - 작  
찹 - 쌀 이 - 찹쌀   
청대 - 콩 푸른 - 콩  
칡 - 범 갈 - 범  

  제17항에서와 같은 정신으로 단수 표준어를 규정한 것이다. 즉,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이 국어를 풍부하게 하기보다는 혼란을 야기한다는 판단에서 어느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가령 '참감자'를 '고구마'와 병용시키는 일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아 버리고, '고구마'만 살린 것이 그 일례이다. 제17항은 발음상으로 기원을 같이하는 단어였음에 반해 여기에서 다루어진 단어들은 '고구마'와 '참감자'의 관계처럼 어원을 달리하는 단어들이다.
1. '-게끔/-게시리'의 '-게시리'는 꽤 많이 쓰이는 편이나 역시 방언 냄새가 짙다고 판단되어 표준어에서 버렸다. 더구나 이들과 같은 의미의 어미로 '-도록'이 널리 쓰이고 있어 '-게끔' 하나만 추가하는 것으로 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 '고치다/낫우다'의 '낫우다'는 일부 방언에서만 쓰이고 서울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아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다.
3. '다오/다구'는 어감의 차이를 동반하면서 다 쓰일 수도 있을 법하나 역시 '다오'가 정상적인 단어로 인정되어 '다구'는 버렸다.
4. '등나무/등칡'의 '등칡'은 '등나무'의 뜻으로는 버리나 '쥐방울과에 속하는 갈잎 덩굴나무'의 뜻으로 표준어다.
5. '반나절/나절가웃'의 '나절가웃'은 '반나절'의 뜻으로는 버리나 '하루의 3/4'이라는 뜻으로는 표준어로 두었다.
6. '붉으락푸르락/푸르락붉으락'은 두 개가 다 인정될 법도 하나 '오락가락'이나 '들락날락'이 '가락오락'이나 '날락들락'이 되지 못하듯이 이 종류의 합성어에는 일정한 어순(語順)이 있는 까닭에 더 널리 쓰이는 '붉으락푸르락'만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쥐락펴락/펴락쥐락'의 경우 전자만을 표준어로 삼은 것도 마찬가지다.
7. '안절부절못하다/안절부절하다'와 '주책없다/주책이다'의 '안절부절하다, 주책이다'는 부정사(不定辭)를 빼고 쓰면서도 의미는 반대가 되지 않고 부정사가 있는 '안절부절못하다, 주책없다'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특이한 용법인데, 오용(誤用)으로 판단되어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8. '-지만/-지만서도'의 '-지만서도'도 '-게시리'와 마찬가지로 꽤 널리 쓰이는 편이나, 방언 냄새가 짙다 하여 표준어에서 제거하였다.
9. 참고로 앞에 예시된 단어의 뜻풀이를 몇 개 덧붙인다.
㉠ '대장일'은 '대장간에서 쇠붙이를 다루어 기구(器具)를 만드는 일'이다.
㉡ '며느리발톱'은 '사람의 새끼발톱 바깥쪽에 붙은 작은 발톱이나, 새 또는 길짐승의 뒷발톱'이다.
㉢ '부각'은 '다시마를 기름에 튀긴 반찬'이다.
㉣ '빙충이'는 '똑똑지 못하고 어리석게 수줍어하기만 하는 사람'이다.
㉤ '살풀이'는 '타고난 살(煞)을 미리 막는 굿'이다.
㉥ '새앙손이'는 '손가락의 모양이 새앙처럼 생긴 사람'으로 '생인손'(제24항)과는 다른 말이다.
㉦ '안쓰럽다'는 '손아랫사람이나 형편이 넉넉지 못한 사람에게 폐를 끼치거나 도움을 받아 썩 미안하고 딱
    하다'의 뜻이다. '안'의 어원이 불분명하므로 '-스럽다'를 밝히지 아니하고 소리 나는 대로 적은 것이다.
㉧ '입담'은 '말재주나 말솜씨'를 뜻한다.
㉨ '자배기'는 '운두가 과히 높지 않고 아가리가 둥글넓적한 질그릇'이다.
㉩ '짓고땡'은 '노름 방식의 하나'다.
㉪ '짧은작'은 '기장이 짧은 화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