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통역안내사/관광통역안내사소식

(가이드안내원)인간, 원시의 생명 얻다…말레이시아 쿠칭 "에코 투어"

현대천사 2008. 6. 13. 18:03

(가이드안내원)인간, 원시의 생명 얻다…말레이시아 쿠칭 "에코 투어"
신문사 세계일보  등록일자 2008-06-13

◇물루 국립공원 트레킹 코스.
말 레이시아 열대 우림에 소나기가 떨어진다. 빗방울은 초록잎 무성한 숲을 좀처럼 뚫지 못한다. 30분 동안 트레킹 코스를 걸어도 신발이 젖지 않았다. 대지만 촉촉하게 젖으며 흙 냄새와 나무뿌리 향을 피워올린다. 해가 저물자, 눈앞에 샛노란 불티가 훨훨 날아다닌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빛, 사람 머리 위를 맴도는 빛, 변덕스레 깜빡이는 빛. 모두 반딧불이의 응석이다. 박쥐떼 수백마리도 도넛 군무를 추면서 동굴을 빠져나온다. 숲의 왕국은 융숭하게, 혹은 장난스럽게 인간을 맞는다. 말레이시아가 내세우는 생태 관광 ‘에코 투어’의 접객 방식이다.

#거대한 ‘산소 탱크’ 물루 국립공원

40인승 쌍발비행기가 물루 국립공원을 저공비행한다. 지평선까지 뻗친 열대림은 녹색 브로콜리 수천만개가 촘촘히 박혀 있는 모양이다. 창밖을 내다보며 누군가 말한다.

“산소 걱정할 일은 없겠군.”

실 제 말레이시아 숲은 브라질의 아마존과 함께 지구에 막대한 산소를 공급한다. 경비행기만 접근할 수 있는 여건은 생태계를 철통같이 보호해 왔다. 여장을 풀고, 사슴동굴(Deer Cave)로 향했다. 넓이 1000㎡, 높이 120m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동굴이다.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나무로 된 트레킹 코스는 맨발로 걸어도 될 만큼 잘 닦였다. 코스 주변으로 기기묘묘한 덩굴과 꽃들이 싱싱하게 얽혀 있다. 한반도에서 들을 수 없는 생경한 새울음이 들리고, 인간을 압도하는 거대한 나무들이 하늘로 뻗어 있다.

1 시간쯤 걸어 사슴동굴 입구에 닿았다. 사슴동굴은 규모뿐만 아니라 박쥐로도 유명하다. 300백만마리 이상이 동굴에 서식하며 저물녘 일제히 먹이사냥을 나간다. 동굴이 토해 내는 박쥐떼는 진귀한 광경으로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동굴 중간쯤 들어가자 거대한 얼굴 실루엣이 나타난다. 뾰족한 코와 턱이 마치 미국 대통령 링컨의 옆모습을 닮았다. 그래서 ‘링컨 바위’로 불린다.

사 슴동굴이 언제나 황홀한 것은 아니다. 동굴에는 암모니아 냄새가 떠돌고 있다. 박쥐의 배설물 때문인데, 심할 때는 최루탄이 따로 없다고 한다. 원주민 출신인 가이드 크리스는 “바람이 안 부는 건기에는 눈알이 따가울 정도”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다행히 이날은 시원한 바람이 끊임없이 동굴을 환기시켰다. 박쥐들도 기분이 좋은지 일찌감치 비행을 시작했다. 천수만에서 본 철새 군무를 떠올리게 하지만, 장엄하기보다는 아기자기하다. 

◇바코 국립공원의 프로보시스 원숭이

#원숭이가 뛰노는 바코 국립공원

“조용, 저기 악어가 있어요.”

원 주민 가이드 밸런타인씨가 보트 엔진을 껐다. 냉혈동물이 막 잠수한 곳에 잔잔한 물결이 인다. 악어 출현에 걸맞게 바코 국립공원은 야생동물과 광대한 열대 원시림, 수상 풍경이 매력이다. 사라와크 주(州)의 주도 쿠칭에서 북동쪽으로 약 37㎞ 떨어진 곳에 있다. 밀림의 탁류가 남중국해로 흐르며 삼각주를 형성한 지형에는 침식작용이 만든 자연 예술품이 가득하다. 수면 위에 뱀 형상의 기암괴석이 특히 눈길을 끈다.

바코 국립공원의 마스코트는 따로 있다. 프로보시스 원숭이(Proboscis Monkey). 면상에 기다란 코가 늘어져 있는 독특한 생김새를 지녔다. 프로보시스 원숭이 이름을 원주민어로 옮기면 ‘네덜란드 코쟁이’쯤이 된다. 

네 덜란드 식민 통치 시절, 원주민들은 프로보시스 원숭이의 코를 서양인의 코에 비유했다. 머리 위에서 나뭇가지가 흔들려 쳐다보면, 원숭이들이 곡예를 벌이고 있다. 몇몇은 관광객의 발치까지 접근하기도 한다. 순순히 사진 모델이 돼 주지만, 위협을 느끼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다.

바코 국립공원을 품고 있는 사라와크의 주도 쿠칭에는 사라와크 강이 흐른다. 해질녘, ‘선셋 쿠르즈’ 유람선에서 바라본 쿠칭의 석양은 붉은색, 노란색, 보라색 비단이 한데 엉켜 있는 것 같다. 선상에도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무슬림 크리스찬 불교도가 사이좋게 섞여 있다.

인간과 원시림이 밀착하고 어우러지는 에코 투어는 무척 매력적이다. 자연과의 조화도 황홀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진정 경이로운 것은, 히잡을 두르든 십자가를 목에 걸든 사리(Sari)를 입든 원시부족의 문신을 새기든 상관없이 모든 민족이 평화롭게 노을을 바라보는 장면이었다.

쿠칭(말레이시아)=글·사진 심재천 기자

≫여행정보

물 루 국립공원은 미리(Miri)에서 30분 정도 경비행기를 타야 한다. 미리는 쿠칭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작은 도시로, 보르네오 섬의 일부이며 석유 왕국 브루나이와 접하고 있다. 자연보호를 위해 국립공원에서 나무를 훼손하는 일은 엄금하고 있다.

쿠 칭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비행기로 1시간40분 정도, 관광명소 코타키나발루에서 2시간가량 걸린‘도 있다. 쿠칭 공항은 내국인도 여권을 검사한다. 독립을 꾀했던 사라와크를 달래기 위해 말레이시아가 그에 준하는 자치권을 주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화폐단위는 링깃. 1링깃은 약 345원이다. 인천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직항이 매일 뜬다. 지금 전국적 축제 ‘컬러 앤 플레이버 오브 말레이시아’ (∼22일)가 한창이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한국사무소(02-779-4422).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통 역가이드자격증시험대비,통역가이드자격증시험전문학원,통역가이드자격증전문학원,통역가자격증,통역가학원,통역공부,통역관광,통역관광시험,통역 관광자격증,통역관광학원,통역관광학원추천,통역사,통역사가이드,통역사시험,통역사시험대비,통역사시험대비학원,통역사시험전문학원,통역사시험 학원,통역사자격증,통역사자격증시험대비,통역사자격증시험전문학원,통역사자격증전문학원,영어통역가학원추천,영어통역관광학원,영어통역사,영어 통역사시험,영어통역사시험전문학원,영어통역사자격증시험전문학원,영어통역사자격증전문학원,영어통역사자격증전문학원추천,영어통역사자격증학원추 천,영어통역사전문학원,영어통역사학원,영어통역사학원추천,영어통역시험,영어통역시험전문학원,영어통역원,영어통역원시험,일어관광가이드학원, 일어관광통역가이드,일어관광통역가이드시험,일어관광통역가이드자격증,일어관광통역가이드학원,일어관광통역사,일어관광통역사학원,일어관광통역시 험,일어관광통역안내사시험학원,일어관광통역안내원시험학원,일어관광통역자격증,일어관광통역학원,일어관광학원,일어시험,일어통역,일어통역가, 일어통역가이드,일어통역가이드시험,중국어통역가이드전문학원,중국어통역가이드학원,중국어통역가자격증,중국어통역가학원추천,중국어통역사,중국 어통역사시험,중국어통역사시험대비,중국어통역사시험대비학원,중국어통역사자격증,중국어통역사자격증시험대비,중국어통역사학원,중국어통역시험전 문학원,중국어통역시험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