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관광통역안내원시험학원)안용주 교수의 「일본 觀光時論」

<초청컬럼⑥> 안용주 교수의 「일본 觀光時論」

일본의 서비스산업 정책(Service Industrial policy of Japan)

2007년 일본의 ‘국민생활에 관한 여론조사’(내각부刊)에 따르면, 일본국민이 앞으로의 생활의 역점사안으로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은 20년 전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레저와 여가생활’이 그 이름을 올렸다. 레저와 여가생활에 대한 잠재적 니즈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 단정적인 근거다. 
최근에 있어서의 레저와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은 과거와 달리 구체적인 사회적 배경을 통해 그 니즈가 발생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연간 총 노동시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주 2일 휴일제의 도입과 정착으로 인해 점점 노동시간의 단축이 진행되고 있어 쇼와 45년(1970)과 비교하면 헤이세이 16년(2005)의 연간 총 노동시간은 약 18% 줄어들고, 이를 일수로 환산하면 연간 약 17일의 여가시간이 새로이 창출되는 셈이 된다. 결국 이를 다시 1일 8시간의 노동일수로 환산할 경우 약 50일에 상당하는 시간이 생성되어 결국 1주일 가운데 약 1일분에 대한 새로운 휴가시간이 생성된다고 할 수 있다. 
한 발표에 따르면 ‘레저와 여가활동 지수’ 시산(試算)에 따라 ‘제3차 산업활동지수’로부터 품목을 추출했을 경우 상위권에 속하는 품목 1위가 음식점(식당, 레스토랑, 커피숍, 유흥음식점), 2위 숙박업(여관, 호텔), 3위 여행업(국내여행, 해외여행, 외국인 인바운드여행), 4위 오락업(영화관, 극장, 흥행단(스모, 복싱, 프로야구, 축구, 골프), 경륜장, 경마장, 자동차경주, 보트경주, 스포츠시설제공업(골프장, 골프연습장, 볼링장), 공원, 유원지, 유희장), 그리고 5위가 드라이브 순으로 매겨졌다.
이중 3위에 오른 일본의 여행업에 대한 요인분석을 해보면 여행업의 상승저하를 좌우하는 요인으로서, 거의가 해외여행에 의한 부분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여기에는 테러에 대한 불안과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외부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숙박업에 있어서는 ‘레저와 여가활동 지수’의 신장 기여도 구성 품목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숙박업’으로 나타났고, 그 요인을 주로 여관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와 반대로 호텔은 2001년 1-3분기와 2005년 4-6분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플러스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분석에 대해 잠재수요면으로는 수요 전체나 남성, 여성, 베이비붐 세대, 고령자의 어느 분포에서도 상위 2위는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을 들고 있어 여행업과 숙박업은 폭발적인 증가는 없지만 잠재적인 수요는 매우 큰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전망에 있어 시간을 소비하는 ‘사회생활 기본조사(총무성刊)’를 보면, 시간을 1차 활동시간(수면, 식사등 생리적으로 필요한 활동), 2차 활동시간(일, 가사 등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의무적으로 소요되는 활동), 3차 활동시간(1차, 2차 활동 이외에 각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한 활동)으로 분류하여 각 연령별로 평균 총 시간의 활동비율을 조사해 본 결과, 50세 이상의 연령대가 되면 될수록, 3차 활동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3차 활동의 비율이 더욱 증가하고 레저와 여가활동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일본의 경제산업성에서는 ‘관광과 집객 서비스의 경쟁력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공헌’을 위해 2008년 3조2천억의 예산을 2009년 3조8천억으로 증액시켰다.
그리고 일본 전국을 13개 권역으로 나누어 특화된 관광 레저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안용주(yjan@sunmoon.ac.kr)
선문대학교 국제레저관광학과 교수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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