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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반구대 주변 관광명소 뜬다

현대천사 2008. 5. 26. 17:35
울주 반구대 주변 관광명소 뜬다
신문사 국민일보  등록일자 2008-05-25
국보 제285호인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 전시관과 박물관이 잇따라 문을 열 예정이어서 이 지역이 울산지역의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 전시관이 오는 30일 개관을 앞두고 있고, 6월에는 박제상 기념관, 10월에는 대곡댐 박물관이 차례로 문을 연다. 이들은 모두 반구대 암각화 인근인 울주군 두동면에 자리잡고 있으며 차량으로 30분 이내 거리에 있다.
반구대 암각화에서 2㎞ 거리 천전리에 총 76억원을 들여 지은 반구대 암각화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거대한 고래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동판으로 제작된 지붕이 눈길을 끈다. 안에는 문헌사료가 존재하지 않던 시대에 선사인들이 커다란 바위에 고래와 새, 호랑이, 사냥도구 등을 새긴 반구대암각화 실물모형이 전시돼 있다. 또 신석기 청동기 신라시대에 걸쳐 각종 동물상과 인물상, 기하학적 문양을 새긴 암각화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의 실물모형도 설치됐다.
이 전시관에서는 일본 중국 러시아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세계 120개국에서 발견된 주요 암각화의 역사적 의미와 내용 등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볼 수 있으며 암각화 제작 체험도 할 수 있게 된다.
총 58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인근 대곡댐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901㎡로 고고학 유물들을 전시하게 된다. 대곡댐 수몰지역인 두동면 천전리 하삼정 마을에서 발굴된 청동기 유물을 중심으로 실물 1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오리모양 토기 등 각종 토기와 장신구 등은 독특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들이다.
박물관 위쪽에는 대곡댐이 자리잡고 있고, 신석기시대 암각화인 천전리 각석도 인근에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접할 수 있다.
두동면 만화리 치산서원과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박제상 기념관은 신라 눌지왕 때 충신 박제상과 그 부인의 충절, 열녀정신을 기리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시관 박물관 등이 문을 열면 울주군 두동면 일대는 가지산과 농특산물 등 울산 서부지역 관광자원에 역사문화라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콘텐츠를 가미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최봉길 기자 bg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