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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개항 6개월 탑승률 높여라

현대천사 2008. 5. 9. 11:37
무안공항 개항 6개월 탑승률 높여라
신문사 전남일보  등록일자 2008-05-08
8일로 개항 6개월을 맞은 무안국제공항은 오는 6월 광주공항의 국제선이 이전되면 명실상부한 서남권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지만 국제선 탑승률이 정체상태에 놓여 있어 공항활성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와 무안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무안~광주 고속도로가 오는 28일 완전 개통되며 이에 때맞춰 광주공항 국제선도 6월 초 무안공항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광주공항에서 이전해 올 국제선은 대한항공의 중국 상하이 노선 주 2편과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베이징 노선 주 2편 등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8일 개항한 무안공항은 호남권에서 국제선이 운항하는 유일항 공항이 되는 것은 물론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서남권 허브공항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전남도는 개항 초기 항공수요 부족을 이유로 입주를 꺼리던 은행, 로밍센터, 면세점, 편의점 등이 문을 연데다 광주공항에 들어서 있는 정부기관(CIQㆍ세관, 출입국, 검역)이 조만간 무안공항에 자리를 잡게 되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무안공항 국제 정기선 항공기 탑승률이 정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무안공항의 국제선 정기 항공편은 무안~상하이를 매일 운항하는 동방항공과 무안~대만을 주 2회 오가는 부흥항공 등 2개 노선이다.
 또 중국 심천과 장사를 각각 운항하는 심천항공(각각 주 2회 총 25회), 무안과 마카오를 연결하는 마카오 항공(주 2회 총 9회), 중국 장사를 운항하는 남방항공(주 2회) 등 부정기 전세기가 취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방항공 상하이 노선의 4월 평균 탑승률은 도착선이 59%, 출발선이 57.5%로 나타나는 등 지난해 11월 첫 취항 이후 5월5일 현재까지 탑승률은 평균 5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부흥항공의 대만 노선의 경우 지난해 12월 평균 탑승률이 도착선 46.1%, 출발선 59.5%를 보였으나 4월 평균 탑승률은 도착선이 40.1%, 출발선은 24%로 하락해 탑승률 제고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국내선 또한 무안~김포간 도착 노선 탑승률은 32%, 출발은 37%로 저조한 편이다.
 이에 따라 승객들의 공항 이용 편의를 위한 접근성 제고 못지 않게 승객들의 다양한 항공수요에 맞춰 국제 및 국내선 항공편 증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전남도는 방콕과 홍콩, 후쿠오카, 괌 등 새로운 노선 취항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선 탑승률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골퍼 등을 유인할 수 있도록 무안~김포 운항 시간을 조정하고 저가 항공사의 무안~제주ㆍ김해 등 노선 취항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남도는 무안공항을 백두산 관광 직항공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안~대만 노선의 경우 관광수요가 적어 탑승률이 낮은 측면도 있지만 무안~상해 노선의 경우 탑승률이 비교적 높다"면서 "아직 개항 6개월밖에 되지 않아 미흡한 면이 많지만 무안~광주간 고속도로 완공, 광주국제선 이전, 추가 노선 취항 등이 이뤄지면 무안공항은 지금보다 훨씬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봉 기자 gb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