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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관광시장 폭발적 성장 제주관광 수용태세 절실

현대천사 2008. 5. 2. 12:53
대만관광시장 폭발적 성장 제주관광 수용태세 절실
신문사 제민일보  등록일자 2008-05-01
최근 대만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새로운 핵심시장으로 급부상, 제주관광의 수용태세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만관광객은 4만1356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3736명보다 201.2%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대만관광객은 9만3160명으로 중국관광객 17만6878명의 52.6%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중국관광객 4만5584명의 90% 수준으로 육박하면서 중화권 관광시장의 큰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만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제주-대만 타이페이·카오슝 노선을 운항하는 원동항공이 탑승률을 높이기 위해 7개 대만여행사와 연계해 대대적인 모객활동을 벌이고 있고, 제주도 또한 대만관광객 유치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대만인들은 일본여행을 가장 선호하지만 최근 엔고현상으로 비용이 높아지면서 목적지를 제주 등 국내로 바꾸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행업계는 대만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6000달러로 중화권 다른 국가에 비해 높아 중국관광객보다 부가가치가 높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대만관광시장의 폭발성이 크지만 제주관광은 이에 대한 수용태세가 부족한 실정이다. 제주도의 외국인 제주관광비용 분석만해도 '중국본토'와 '중국이외'로만 구분, 대만관광객의 씀씀이와 경제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07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서 인상 깊은 방문지로 중국관광객은 제주를 서울 명동에 이어 2위로 선택한 반면 대만관광객 조사에서 제주는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이와 함께, 대만과 중국의 양안 직항로가 오는 7월 개설된후 제주-대만 국제직항노선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만과 중국이 같은 중화권이지만 정서와 여행선호도 등에서 다른 점이 많다"며 "대만인들은 대부분 단체여행을 선호하고 쇼핑과 음식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성향이 있어 이들을 위한 관광인프라와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