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산이 크루즈관광 중심지 되게 해야

	[사설] 부산이 크루즈관광 중심지 되게 해야
신문사	국제신문	등록일자	2008-04-04	조회수
국내선사가 운영하는 크루즈선이 부산항을 모항으로 출범했다. 1만5000t급 팬스타 허니호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닻을 올림으로써 부산이 크루즈항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번 팬스타호의 출범이 부산 크루즈 산업 및 해양 관광 활성화의 계기로 작용하기 바란다. 팬스타 허니호의 첫 운항에는 승객 200여 명과 승무원 등 모두 264명이 승선했다. 길이 136.6m, 최고 속도 20노트인 팬스타 허니호는 승객 300여 명을 태울 수 있다. 미니 수영장과 레스토랑 쇼핑몰 사우나 등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선상연주회 마술쇼 등도 제공되는 고급 관광상품이다. 첫 출항부터 예상외로 많은 승객이 예약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크루즈 산업의 앞날을 밝게 하는 청신호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가 되면 크루즈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들 한다. 우리도 이제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되었으니 크루즈관광이 보다 인기를 끌게 될 것이다. 연안크루즈 출범뿐 아니라 부산은 그동안 크고 작은 국제크루즈선의 기항지가 되어왔다. 크루즈관광이 활성화되려면 우선 내륙연계관광 루트가 잘 구축돼 있어야 한다. 팬스타호만 해도 해상관광코스 외에 중간기항지에서 육상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항한 크루즈선 승객들이 부산 도심이나 안팎의 관광지를 불편없이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그런데도 기항지 관광을 포함한 부산의 크루즈관광정책은 크게 미흡한 편이다. 크루즈 전용부두만 해도 개점휴업일 정도로 시원찮다. 크루즈관광시대, 바다도시 부산이 그 중심지가 되도록 명실상부한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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