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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始皇帝]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 秦을 건국한 중국최초의 황제이고 이름이 政이다.
사기에 가장 많이 나오는 인물중의 하나다.
여불위의 공작으로 왕에 오른 장양왕의 아들로 13세에 즉위하였다.
여불위가 자신의 첩을 잉태시켜 진나라에 불모로 잡혀있는 진 공자 자초(子楚)에게 바치고 그가 진나라 태자로 선정되도록 주선한 후에 그가 귀국해 태자로 봉해지니 안국군이다. 안국군이 왕위에 오른 지 얼마 안가 죽고 그 아들이 즉위하니 그가 곧 진시황이다.
황제 출생의 비밀을 눈치 챈 政왕이 여불위를 제거하여 자살케 만들었고, 태후와 불륜을 맺고 있는 노애가 장수가 되어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평정한 후 친정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사(李斯)등을 등용하여 강력한 부국강병책을 추진하여 16년여 동안 한(韓) ·위(魏) · 초(楚) ·연(燕) ·조(趙) ·제(齊) 나라를 차례로 멸망시키고 기원전 221년에 천하통일의 위업을 달성하였다.
통일 후 스스로 시황제라 칭하고 강력한 중앙집권정책을 추진하여 법령의 정비, 전국적인 군현제 실시, 문자 ·도량형 ·화폐의 통일, 전국적인 도로망의 건설, 구 6국의 성곽 요새의 파괴 등을 강행하였다. 또한 만리장성을 쌓아 흉노의 침입을 막고 【阿房宮】을 지었다. 그러나 사상의 통일을 위해 분서갱유(焚書坑儒)를 단행하고 대규모 공사를 벌이는 등 백성들의 불만을 샀다.
기원전 210년 지방 순시 중 죽었으며 그가 죽고 내분이 일어나 진나라는 통일된 지 16년만에 망하고 말았다.
[呂不韋]
본래는 상인으로 조나라에 인질로 잡혀있는 진나라 공자 子楚를 도왔다. 그의 도움으로 귀국한 자초는 왕위에 올라 장양왕(莊襄王)이 되었고, 그 공로에 의해 그는 승상(丞相)이 되어 문신후(文信侯)에 봉하여졌다.
장양왕이 죽은 뒤 그의 아들(여불위의 아들이라 함) 태자 정(政:진시황)이 왕위에 올랐다. 최고의 상국(相國)이 되어 중부(仲父)라는 칭호로 불리며 중용되었으나, 태후(太后:진시황의 모후)의 밀통사건에 연루되어 상국에서 파면, 압박에 못이겨 마침내 자살하였다.
전국 말기의 귀중한 사료인 《여씨춘추(呂氏春秋)》는 그가 식객들을 시켜 편찬한 것이다. 그는 여씨춘추가 완성되자 함양의 시문(市門)에 걸어놓고, 이 책의 내용을 한 자라도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천금을 주겠다고 하여 완벽한 내용을 과시하였다.
여불위는「奇貨可居(기화가거):진귀(珍貴)한 물건을 사 두었다가 훗날 큰 이익을 얻음」」란 말을 남겼다.
- 열전 25권 여불위열전 -
[樂毅]
전국시대 연나라 사람으로 魏나라 초기의 무장 악양(樂羊)의 후손이다. 연나라 소왕이 현인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연나라로 가 아경(?卿)이 되었다. 악의는 조 초 한 위등 5개국 연합군을 이끌고 제나라를 공격하여 수도 임치를 함락시키고, 70여개의 성을 빼앗아 연의 군현에 복속시켰다. 그 공로로 창국군(昌國君)의 칭호를 받았다.
연의 소왕이 죽고 혜왕이 즉위하자 제나라 전단(田單)의 이간으로 악의는 해임되어 조나라로 달아났고 제나라는 연을 공격하여 잃었던 땅을 모두 되찾았다. 혜왕은 뒤늦게 후회하여 악의를 부르는 편지를 보냈고 악의는 그 유명한 보연왕서 (報燕王書)를 지어 바쳤다. 이 문장이 제갈량의 출사표와 비슷해 제갈공명이 이를 본 뜬 것으로 보인다.
악의는 조나라와 연나라를 오가며 객경이 되어 두나라를 도왔다. 악의는 조나라에서 죽었다. - 열전 20권 악의열전 -
[蒙恬]
秦나라 명장으로 조부 때부터 소왕,장양왕,진시화을 섬긴 북의 수호신이다. 제나라를 멸망시킬 때 큰 공을 세웠다. BC 215년 흉노(匈奴)정벌 때 활약이 컸으며, 이듬해 만리장성을 완성하였다. 아버지 몽무(蒙武)는 기원전 223년 초를 공격하여 항연을 죽이고 초를 멸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진이 통일 후 몽염은 30만 대군을 이끌고 북방 이민족을 토벌하여 영토를 넓히었고,만리장성을 축조하여 흉노의 침입에 대비하였다.
진시황이 죽은 후 사구정변(沙丘政變)이 일어나 환관 조고(趙高)의 흉계에 빠져 자살하고 말았다.
- 열전 28권 몽염열전 -
[白起]
秦나라 최고의 장군으로 공손기(公孫起)라고도 하며 소왕때 벼슬이 대량조까지 올랐다.
위나라를 이궐(伊闕)에서 공격하여 24만명의 목을 베고 다섯 성을 함락시켰다. 그 후 한나라 성을 함락시켰으며, 위나라를 쳐 성 61개를 차지했다.
백기는 다시 조나라와 싸워 이기고, 초를 공격하여 다섯 성을 점령했으며, 이 공으로 무안군에 봉해졌다. 또 소양 34년 위를 공격하여 화양을 함락시켜 적병 13만명의 목을 베었고, 초나라 장수 가언(賈偃)과 싸워 그의 군사 2만 명을 황하에 빠뜨려 죽였다.
소왕 43년 한나라를 공격해 다섯 성을 점령하고 5만 명을 목을 베었다.
진나라가 조나라를 공격하여 조나라에서는 명장 염파가 이를 지키자 재상 범수가 이간책을 써 염파대신 조괄이 싸우도록 하게 하여 백기가 조괄을 무찔러 대승하였다 이 때 사로잡은 조나라 군사 40만명을 장평에 산채로 묻어버린 장평전투는 유명하다.
그러나 진나라에게 두려움을 느낀 조나라와 한나라가 소진의 동생 소대를 시켜 진나라 재상 응후 범수를 찾아가 「백기가 조를 멸하게 되면 천하는 진의 세상이 되고 백기는 삼공에 봉해져 위세가 하늘을 찌르게 되지만 당신 범수가 얻게 되는 것은 적다」고 공작하여 진왕으로 하여금 조나라와 한나라를 공격중지하도록 하는데 성공하였다.
결국 진왕은 범수의 말을 들어 싸움을 중지하고 조나라와 화친을 맺도록 함으로서 범수와 백기의 사이가 벌어졌다.
그 후 진나라가 조나라 수도를 다시 공격했으나 백기는 병이들고 또한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으므로 진왕에게 공격을 만류하였으나 진왕은 이를 듣지 않고 다른 장수를 보내어 공격토록 하였다. 초나라 춘신군이 위나라 신릉군과 함께 진나라를 공격해 진나라는 대패하고 말았다.
그 소식을 듣고 백기는「진나라 왕이 내 말을 안듣더니 결과 지금 어떻게 되었는가?」 말했다.
진나라 왕은 백기가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화를 내고 백기를 일개 병졸로 강등시켜 벽지에 옮겨 살도록 하였다.
결국 범수의 음계로 「백기가 속으로는 복종하지 않고 뼈있는 말을 했다」고 진왕에게 참소하여 진왕은 백기에게 칼을 내려 자살케 하였다.
백기는 죽기 전 말했다.「나는 죽어 마땅하다. 장평싸움에서 항복한 조나라 병사 수십만 명을 산채로 묻었으니 이것만으로도 죽어 마땅하다」
사마천은 초사(楚辭)의 말을 인용하여「자(尺)에도 짧은 데가 있고, 치(寸)에도 긴 데가 있다 尺有所短, 寸有所長」고 하여 백기가 명장이나 조나라 군사를 산채로 묻어 죽였기 때문에 비명횡사를 피해지 못했다고 평하고 있다.
- 열전 13권 백기 왕전열전 -
[王전]
왕전은 진시황 시대의 장수로 아들 왕분과 함께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는데 한몫했다.
조나라와 연나라를 물리치고 초나라를 멸망시켜 천하통일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진시황이 젊은 장수 이신(李信)에게 초를 공략하는데 군사가 얼마나 필요한 지 물었다.
이신은 20만 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왕은 이번에 왕전에게 물었다.
왕전은 최소 60만 명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제가 왕전에게 「장군 이제 늙었구려. 무엇을 그리 겁내시오」
황제는 이신과 몽염에게 병력 20만을 주어 초의 형(荊)을 공격했으나 패했다.
황제는 왕전에게 사과하며 나아가 싸울 것을 명했으나 왕전은 병력 60만이 필요하다고 거듭 말하였다.
결국 왕전은 60만 병력을 이끌고 荊을 공격하기 전 황제에게 개선하여 돌아오게 되면 훌륭한 저택과 전답,정원과 연못등을 내려줄 것을 거듭 요청하였다.
황제는 「장군은 빨리 떠나시오. 장군이 초를 무찌르고 돌아온다면 이까짓 저택과 밭이 대수겠소? 그렇게만 된다면 그대와 부귀를 나누어 가질 것이오.」
왕전이 말했다.
「왕의 장군이 되어 공이 있었어도 끝내 侯로 봉해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왕의 관심이 저에게 쏠려 있을 때를 빌려 저 또한 연못과 정원을 부탁드려 자손들의 재산으로 만들어 놓고 싶었던 것입니다.」
황제는 크게 웃고 말았다.
그러나 왕전은 함곡관에 도착한 뒤에도 다섯 번이나 사람을 보내어 좋은 논밭을 청했다.
부장이 옆에서 말했다.
「장군의 요구가 지나치십니다.」
「지나친 것이 아니오!」
「신하가 어찌 임금에게 그런 요구를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그까짓 집과 땅이 뭐 그리 중합니까?」
왕전이 말했다.
「우리 임금은 성미가 급하고 의심이 많소. 그가 우리에게 60만 대군을 주었으니 국내에 남아 있는 군사라고는 노약자들뿐이오. 만약 내가 군사를 돌려 반역이라도 꾀하면 어쩌겠는가. 임금은 그 점을 의심하고 있을 것이오. 내가 임금에게 자손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재물을 요청한 것은 임금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었소. 왕전이 저리도 재물에 욕심을 내는 것을 보니 그에게는 반심이 없다. 임금으 그렇게 안심할 것이오.」
왕전은 荊을 공격하여 초의 장수 항연(項燕)을 죽이고 대승을 거두었다.
진나라 황제 26년에 천하를 모두 평정하였는데 왕씨 부자의 공로가 컸으며 이들의 명성은 후세까지 드날렸다.
진나라 2세 황제 때 왕전 부자가 죽고 진승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진나라는 왕전의 손자 왕이(王離)에게 조나라를 치도록 했다.
왕이가 조나라 성을 포위했을 때, 어떤 사람이 말했다.
「무릇 3대에 걸쳐 장군이 된 자는 반드시 패하기 마련이오. 그의 조부와 부친이 사람을 죽이고 쳐부순 것이 많아 그 후손이 상서롭지 못한 기운을 받았기 때문이오 왕이는 이미 3대째 장군이 되었소,」
그뒤 얼마 안가 항우가 조나라를 도와 진나라 군대를 공격하여 왕이를 사로잡았고 왕이의 군대는 항복했다.
사마천은 이를 두고 「왕전같은 노련한 장수가 그럭저럭 황제에게 아첨하여 편하게 있을 곳을 구하다가 늙어서 죽음에 이르렀다. 손자 왕이때에 이르러 항우에게 사로 잡힌 것 또한 마땅한 것 아닌가?」
그러나 어떤 이는 왕전의 행위야말로 속좁고 의심많은 웃사람을 모시는 현명한 방법이라는 다른 해석을 내리고 있다.
- 열전 13권 백기 왕전열전 -
[商앙]
秦나라 재상으로, 원래 이름은 공손앙(公孫鷗)인데 商땅에 봉해져 상앙이라고도 불리운다.
위(衛)나라 공족(公族) 출신으로 일찍부터 형명학(刑名學)을 좋아하여 조예가 깊었다
진의 효공에게 등용되어 개혁을 추구하고 강력한 법치를 실현하여 진나라 부국강병에 큰 공헌을 하였고 진제국 성립의 기반을 세웠다.
상앙은 변법을 통해 봉건적인 옛 제도를 철저하게 없애고 군주의 절대권력 확립에 필요한 혁신적인 조치를 강구하였다. 그는 특히 귀족들의 세습적 특권을 박탈하고자 했다.
그는 법령을 만들어 놓고 통나무를 도성 저자거리에 세워놓고 이 나무를 북쪽 문으로 옮기는 자에게 10金을 주겠다고 하자 아무도 믿지 않아 옮기지 않았다. 상앙은 다시 이것을 옮기는 자에게 50金을 주겠다고 하니 어떤 사람이 옮겨놓아 그에게 즉시 50金을 주어 나라에서 백성에게 속이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한 다음 새 법령을 공표하였다.
그러나 법이 너무 가혹해 백성들의 반감을 샀다.
한 번은 태자가 법을 어겼다하여 태자의 태부 공자 건(虔)의 목을 벤 적이 있었다.
효공왕이 죽고 태자가 뒤를 이어 혜문왕이 되었다.
그러자 코를 벤 공자 건과 그 무리들이 상군이 반란을 일으킨다고 밀고하여 관리를 보내 상군을 잡아 오게 했다. 상군은 달아나 변방의 어느 여관에 들려고 하자 여관 주인이 그가 상앙임을 모르고「상군의 법에 의하면 여행증이 없는 손님을 묵게 하면 처벌을 밥습니다.」
상앙은「아! 내가 만든 법에 내가 걸리게 되는구나.」
상앙은 위나라로 갔으나 옜날 상앙이 위 공자 앙을 속여 위나라 군대를 친 것을 원망하고 있었기에 받아주질 않고 진나라로 돌려 보냈다.
결국 상앙은 형벌 중 가장 잔혹한 거열형에 처해지고 가족은 전멸되었다.
사마천은 그를 성품이 잔악하고 덕이 없이 벼슬을 얻고자 겉치례 말을 늘어 놓았을 뿐이라 폄하하고 있다.
- 열전 8권 상군열전 -
[蘇秦]
전국시대 유세객으로 이른바 합종설을 주장하여 장의의 연횡책에 대항하였다. 장의와 함께 귀곡자에게 배웠다.
처음에 진(秦)나라의 혜왕(惠王)을 비롯하여 제후 밑에서 유세를 하였으나 채용되지 않았다.
연나라 소왕에게 등용되었으며 이후 조(趙),한(韓),위(魏),제(齊),초(楚)를 설득하여 BC 333년 연나라에서 초나라에 이르는 남북선상(南北線上)의 6국의 합종에 성공하였다.
이로써 소진은 6국의 재상이 되어 이름을 떨쳤으나 장의의 연형책(連衡策:連橫策이라고도 함)에 패배하여 실패했다.
그 후 연나라의 관직에 있다가 다시 제나라에 출사했으나, 제나라 대부의 미움을 사 암살당하였다
- 열전 9권 소진열전 -
[張儀]
소진과 같이 귀곡자에게 배웠다. 소진보다 조금 늦게 세상에 나와 진에 가 연횡책으로 주장했다.
처음에 초(楚)나라에 가서 벽(璧)을 훔친 혐의를 받고 태형(苔刑)의 벌을 받은 뒤 추방되었으나 제후에 대한 유세(遊說)를 계속하였다.
소진의 주선으로 진(秦)나라에서 벼슬살이를 하게 되어 혜문왕(惠文王) 때 재상이 되었다.
연형책(連衡策)을 주창하면서 위(魏),조(趙),한(韓)나라등 동서[橫]로 잇닿은 6국을 설득, 진(秦)나라를 중심으로 하는 동맹관계를 맺게 하였다.
혜왕이 죽은 뒤 실각, 위나라로 피신하였으며 재상이 된 1년 만에 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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