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한·영 번역 2교시
※ 다음 3문제 중 2문제를 선택하여 영어로 번역하시오. [50점]
[문제 1]
세 상 살기 어렵다보니 “열 받는다” “짜증난다”는 말이 툭하면 나온다. “뚜껑 열린다”는 엽기성 표현도 언제부턴가 낯설지 않다. 경제는 흐느적거릴 힘조차 없고, 정치는 과연 고쳐 쓸 수 있을까 의심되고, 시장엔 파이가 모자라 서로 할퀴고 뜯고, 조직엔 사람 냄새나지 않은지 오래고, 파괴되는 가정의 수는 늘어만 간다. 이게 화병 들게 하는 우리의 ‘오늘’이다. 화병 앓는 중년 남성이 크게 는다는 소식이다. 전체 환자 가운데 30% 이상이 중년 남성이라는데 사업실패, 실직, 신용불량 등등 삶의 무게가 그들을 그렇게 내몰고 있다. 무인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배신이 판치고, 불신이 앞서고, 편 가르기에 삿대질에 멱살잡이는 예삿일이다. 분을 삭이지 못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자살률이 교통사고 사망률을 앞지르는데도 마땅한 처방전이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선지 요즘 열 식히고 짜증 없애주는 각종 프로그램에 사람들이 스스로 몰려든다고 한다. 그렇게라도 해야 살아 버틴다는 우리 이웃의 절박함이다. 뿐만 아니다. 서점가에서 제정신 갖게 만드는 교양 아닌 교양서적들이 군락을 이룬다. 이른바 화 매니지먼트 (anger management)시대다.
[문제 2]
운동장에 눈이 가득 쌓여 있다. 하얗게 쌓인 눈 위에 발자국 하나 없다. 아이들이 학교에 나온다면 하얀 눈발이 저렇게 얌전할 리가 없다. 아이들이 없는 교정은, 아니 내 일상은 늘 이렇게 쓸쓸하다. 어? 그런데 1학년 학수와 학수의 형 5학년 인수, 그리고 3학년 다희가 운동장에 들어서더니, 하얀 눈밭 위에 찍히는 자기들의 발자국을 뒤돌아보며 뛰어다닌다. 눈밭에는 어지러운 발자국들이 찍힌다. 우리가 살아왔던 올 한 해가 아마 저렇게 어지러웠으리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낙관하기보다 비관하는 쪽으로 나는 생각이 기운다. 인간의 오만과 독선이 우리의 삶을 그 얼마나 추하고 더럽게 어지럽히고 있는가. 세상을 사는 나의 모습을 정신 차리고 한번 들여다보라. 그 얼마나 누추하고 더럽혀져 있는가. 어느 곳이든 지배자들이 외치는 정의와 평화, 자유는 어이없게도 비이성적이고 가장 폭력적이다.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힐 때 나는 강물이 흐르고, 그 강 언덕에 산과 나무에서 꽃이 피고 잎이 피었다가 지고 흰 눈이 하얗게 쌓이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
[문제 3]
바야흐로 명품, 명품족의 전성시대다. 페라리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2년간 라면만 먹고 산다는 일본 직장인들의 얘기가 남의 일이 아니다. ‘명품계(契)’가 만들어지고, 명품열풍에 힘입어 ‘짝퉁(가짜명품)’시장이 활개를 친다. 명품은 불황을 타지 않는다. 충성심이 강한 마니아들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품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명품 = 장인정신’이란 등식이 ‘명품 = 사치, 호화’로 변질된 탓이다.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의 성공요인을 통해 명품이 갖는 본래의미를 되새겨 본다. 많은 제품들이 ‘명품’이라는 래테르를 훈장처럼 달고 있지만, 과역 무엇이 명품인지 자신 있게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무지막지하게 비싼 수입품? 자기 과시의 수단? 명품의 사전적 의미는 ‘아주 귀하고 값진 물건’이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모두 명품이 되는 건 아니다. 명품은 상품가치와 함께 예술적 가치 및 사용자의 품격을 중요시하는 장인정신을 근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명품은 역사의 검증을 거쳐서 살아남은 것들이다. 샤넬, 루이뷔통, 셀린느, 에트로, 에스카다, 발리, 티파니, 쇼메, 이브 생 로랑, 시슬리, 아베다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은 각기 독특한 탄생스토리와 노하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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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세 상 살기 어렵다보니 “열 받는다” “짜증난다”는 말이 툭하면 나온다. “뚜껑 열린다”는 엽기성 표현도 언제부턴가 낯설지 않다. 경제는 흐느적거릴 힘조차 없고, 정치는 과연 고쳐 쓸 수 있을까 의심되고, 시장엔 파이가 모자라 서로 할퀴고 뜯고, 조직엔 사람 냄새나지 않은지 오래고, 파괴되는 가정의 수는 늘어만 간다. 이게 화병 들게 하는 우리의 ‘오늘’이다. 화병 앓는 중년 남성이 크게 는다는 소식이다. 전체 환자 가운데 30% 이상이 중년 남성이라는데 사업실패, 실직, 신용불량 등등 삶의 무게가 그들을 그렇게 내몰고 있다. 무인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배신이 판치고, 불신이 앞서고, 편 가르기에 삿대질에 멱살잡이는 예삿일이다. 분을 삭이지 못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자살률이 교통사고 사망률을 앞지르는데도 마땅한 처방전이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선지 요즘 열 식히고 짜증 없애주는 각종 프로그램에 사람들이 스스로 몰려든다고 한다. 그렇게라도 해야 살아 버틴다는 우리 이웃의 절박함이다. 뿐만 아니다. 서점가에서 제정신 갖게 만드는 교양 아닌 교양서적들이 군락을 이룬다. 이른바 화 매니지먼트 (anger management)시대다.
[문제 2]
운동장에 눈이 가득 쌓여 있다. 하얗게 쌓인 눈 위에 발자국 하나 없다. 아이들이 학교에 나온다면 하얀 눈발이 저렇게 얌전할 리가 없다. 아이들이 없는 교정은, 아니 내 일상은 늘 이렇게 쓸쓸하다. 어? 그런데 1학년 학수와 학수의 형 5학년 인수, 그리고 3학년 다희가 운동장에 들어서더니, 하얀 눈밭 위에 찍히는 자기들의 발자국을 뒤돌아보며 뛰어다닌다. 눈밭에는 어지러운 발자국들이 찍힌다. 우리가 살아왔던 올 한 해가 아마 저렇게 어지러웠으리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낙관하기보다 비관하는 쪽으로 나는 생각이 기운다. 인간의 오만과 독선이 우리의 삶을 그 얼마나 추하고 더럽게 어지럽히고 있는가. 세상을 사는 나의 모습을 정신 차리고 한번 들여다보라. 그 얼마나 누추하고 더럽혀져 있는가. 어느 곳이든 지배자들이 외치는 정의와 평화, 자유는 어이없게도 비이성적이고 가장 폭력적이다. 우리의 일상을 어지럽힐 때 나는 강물이 흐르고, 그 강 언덕에 산과 나무에서 꽃이 피고 잎이 피었다가 지고 흰 눈이 하얗게 쌓이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
[문제 3]
바야흐로 명품, 명품족의 전성시대다. 페라리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2년간 라면만 먹고 산다는 일본 직장인들의 얘기가 남의 일이 아니다. ‘명품계(契)’가 만들어지고, 명품열풍에 힘입어 ‘짝퉁(가짜명품)’시장이 활개를 친다. 명품은 불황을 타지 않는다. 충성심이 강한 마니아들이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품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명품 = 장인정신’이란 등식이 ‘명품 = 사치, 호화’로 변질된 탓이다. 세계적인 명품브랜드의 성공요인을 통해 명품이 갖는 본래의미를 되새겨 본다. 많은 제품들이 ‘명품’이라는 래테르를 훈장처럼 달고 있지만, 과역 무엇이 명품인지 자신 있게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무지막지하게 비싼 수입품? 자기 과시의 수단? 명품의 사전적 의미는 ‘아주 귀하고 값진 물건’이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모두 명품이 되는 건 아니다. 명품은 상품가치와 함께 예술적 가치 및 사용자의 품격을 중요시하는 장인정신을 근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명품은 역사의 검증을 거쳐서 살아남은 것들이다. 샤넬, 루이뷔통, 셀린느, 에트로, 에스카다, 발리, 티파니, 쇼메, 이브 생 로랑, 시슬리, 아베다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은 각기 독특한 탄생스토리와 노하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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