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통역안내사학원](1)흔들리는 관광1번지 | |||||
신문사 | 강원일보 | 등록일자 | 2008-06-02 | ||
한국 관광 1번지를 자부하는 강원관광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8,000여만 명이 관광을 목적으로 도를 찾았지만 강원관광은 더욱 침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레저를 포함한 관광의 축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고 주 5일제가 확산되면서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강원 관광의 미래를 담당할 주요 스키 및 골프장을 소유한 리조트 업체의 계속되는 적자난도 강원관광의 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시·군들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개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위기의 강원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 관광·레저 축이 이동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2∼3년간 주5일제가 정착되면서 기대했던 강원관광 활성화는 소원해지고 수도권과 서해권으로 관광의 주도권이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관광정보시스템(http://tour.go.kr)에 따르면 지난해 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8,360만7,534명으로 2004년 5,190만1,573명에 이어 불과 3년 만에 8,000만명을 넘었다. 충남의 경우 이미 2005년 8,500만을 넘겼고 전남도 지난해 8,333만2,274명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2004년 2,500여만명에 불과했지만 이듬해인 2005년 5,4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6,015만명에 달했다. 통계상 강원도가 한국 관광 1번지라고 자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본격화될 경우 이같은 구도는 더욱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수도권 인근에 리조트 산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클러스터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도권의 대규모 관광개발 계획만 하더라도 인천 송도의 파라마운트 스튜디오(50㎡), 인천 영종도의 MGM스튜디오(100만㎡), 고양 한류우드(99만㎡), 부천 영상문화단지(21만㎡), 시흥 군자매립지 대규모 위락시설(487㎡) 및 갯골 생태공원(150만㎡) 등이 있다. 이영주 강원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도권에서 멀리 입지한 비수도권의 많은 관광 목적지는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며 “도를 비롯한 중부지역 관광산업은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했다. ■ 도내 시·군 관광지 개발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도내 시·군들도 다양한 지역 관광지 개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도가 발표한 ‘제4차 강원권 관광개발계획’에 따르면 신규 관광지로 원주 첨단 양·한방 의료관광단지(183만㎡), 횡성테마랜드(284만㎡), 인제 오토테마파크(162만㎡), 미탄·마하 생태관광지(51만㎡), 인제 한석산 관광지(662만㎡), 영월 마차관광지(88만㎡), 홍천 대명관광단지(541만㎡) 등이다. 이미 40개소가 관광지로 지정됐고 2000년부터 도내 대규모 리조트를 중심으로 5개 관광단지가 추진중이다. 문제는 지자체들이 앞다퉈 추진중인 관광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민간 리조트 업계는 대부분 수천억원의 개발비용을 외자 또는 민자로 추진한다면 고개를 젓는다. 춘천 강촌리조트의 경우 지난 10여년간 3,305만m²에 달하는 골프장과 스키장 조성에 4,000억원이나 쏟아 부었지만 올해 적자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일 정도로 리조트 운영이 쉽지 않다. 용평과 보광 성우 등 소위 국내 대규모 리조트 업계들도 연간 수십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경영마인드가 전혀 없는 지자체의 관광지 조성 계획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리조트 업체 관계자는 “수익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투자를 할 것인지를 되묻고 싶다”며 “현재 도내 리조트 업체 중 수익이 나는 곳이 거의 없고 적자에 허덕일 정도로 민·외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메리트가 없다”고 지적했다. ■ 흔들리는 레저업체 도내 대형 리조트 업체들도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이원은 오는 2015년 내국인 카지노 출입 독점권 반납을 앞두고 대규모 위락시설을 짓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하이원 관계자는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이 반납될 경우 하이원도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그전에 대한민국 문화관광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지난 겨울 하이원 돌풍으로 역풍을 맞은 영동고속도로 인근 보광 휘닉스파크와 용평리조트 등은 올 여름 ‘워터 파크’ 개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단단이 벼르고 있다. 성우리조트와 대명 비발디파크, 강촌리조트 등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 새로운 아이템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올 겨울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스키장 개장과 정부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골프장 확대 등은 이들 업체들에 직격탄이 될 공산이 크다. 업계에서는 곤지암 스키장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최대 5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하이원의 선전으로 지난 겨울 용평과 보광 성우 대명 등이 6만∼8만명가량 전년보다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 노정곤 성우리조트 상무이사는 “지난해 하이원과 영남에서 개장한 에덴밸리 스키장 여파로 영동권 3개 업체 모두 상당한 어려움을 겪자 인근 주민들도 힘들었다”며 “올해는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근 정부의 골프장 등의 조성에 따른 지방세 감면 정책도 지자체의 관광 활성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지자체 입장에서 정부 차원의 골프장 세금 감면 정책으로 상당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지자체가 골프장과 스키장을 유치하려는 것은 세수를 확보하기 위함인데 앞으로 어느 지자체가 앞장서겠는가”라고 반발했다. ■ 해외 관광객 볼거리가 없다 한때 가을동화와 겨울연가로 한류의 중심지였던 도가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매력을 잃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 중국 등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모객하는 국내 20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15개 업체가 강원 관광의 경쟁력을 인정했다. 문제는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묻는 복수 질문에 10명이 청정 자연환경이라고 답했지만 7명이 한류를 들어 아직 관광의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발전 가능한 관광자원에 대한 질문에도 6명이 한류를 지목, 도내 지자체 및 리조트 업체의 관광자원 부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실제 도내 외국인 유료 관광객은 2005년 76만명을 기점으로 2006년 53만명, 지난해 40만명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반면 경기도를 방문한 외국인 유료 관광객은 2004년 86만명에서 2005년 165만명, 2006년 212만명, 지난해 203만명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H여행사 관계자는 “강원도에는 한류 드라마만 있지 나머지가 없다”며 “지자체마다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지만 성과는 아직”이라고 질타했다. 신형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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