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백두대간 시·군의 관광상품 ‘윈윈전략’

	[사설]백두대간 시·군의 관광상품 ‘윈윈전략’
신문사	강원일보	등록일자	2008-03-27	조회수
태백 영월 평창 정선 등 백두대간 4개 시·군이 관광 상품을 공동 개발해 마케팅하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관광이라는 지역의 전략산업을 연계해 상생 시스템을 만들려는 계획이다. 모든 관광지를 벨트화하면 타 지역과 비교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고 이것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도다.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강원 남부권의 이러한 협력 프로젝트가 지역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들 시·군이 그간 관광산업에 쏟은 정성과 예산 및 인력 투입은 엄청나다. 이제 지자체별 각각의 노력을 모아 함께 추진하면 경비 절감은 물론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다. 예컨대 하이원리조트 용평리조트 서학레저단지 동강시스타 등을 한데 묶는 상품도 가능하다. 겨울철에 태백과 평창을 찾은 관광객들을 정선과 영월의 관광지로 연결하고, 정선과 영월에 온 방문객들을 태백과 평창의 관광 프로그램과 접목하면 보완효과가 뛰어나다. 강원 남부권에는 자연·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하다. 태백에는 검용소 구문소 등 문화적 명소가 많다. 영월은 단종 유적과 고씨굴로 유명하다. 정선과 평창에는 자연식생 등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문화 자원이 즐비하다. 이 공동 자산을 긴밀하게 잇는 협력 상품은 승산이 있다. 일본의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관서지방처럼 경유하는 관광지 개념에서 벗어나 이들 지역의 어느 곳에서라도 최소 1박 이상 체류관광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다. 폐광지역은 지금도 여러 방면에서 치고 들어오는 외부의 도전이 적지 않다. 특히 오랜 세월 어두운 이미지로 존재해온데다 관광객의 접근을 위한 교통시설도 빈약하다. 이러한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새롭게 변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4개 시·군의 관광마케팅 협의체 구성에 관심을 두는 이유다. 거시적 관점에서 시작한 공생과 상생을 위한 큰 그림이다. 지역경제 발전 등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힘을 모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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