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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여행가이드자격능력시험)관광장관회의 충북 "들러리 섰나"

현대천사 2008. 6. 27. 19:21

(영어여행가이드자격능력시험)관광장관회의 충북 "들러리 섰나"
신문사 중부매일  등록일자 2008-06-25

제3차 한·중·일 관광장관회의가 24일 폐막한 가운데 부산과 함게 행사를 공동 주최한 충북은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부산에서 열린 개막행사와 23일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비롯한 중·일 양국의 관광장관들이 모두 참석해 한·중·일 3국의 관광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24일 충북에서 열린 관광장관회의에는 중국과 일본 장관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이들 양국의 일부 정부관계자와 관광업계 종사자들만 청주고인쇄박물관~상수허브랜드~청남대 코스의 팸투어를 실시했다.

중국 쓰촨성과 일본 이와데현 남부를 진원지로 하는 지진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여진이 계속되자 중국과 일본의 관광장관들이 피해복구 등을 위해 부산 행사만 참석한뒤 곧바로 귀국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에따라 양국 장관들의 불참으로 24일 예정됐던 중국·일본 및 유인촌 장관과 충북도지사와의 간담회가 취소됐으며 이날 오후로 예정된 청남대에서의 만찬 행사도 차질을 빚었다. 특히 충북행사에서는 정우택 지사가 중국 장관에게 차이나월드 사업 설명 및 문화·관광·경제분야 협력 증진을 논의하고 일본 장관에게 청주국제공항 일본 국제노선 개설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었지만 실무 책임자인 장관들이 불참하면서 충북 개최의 시너지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문화부와 충북도가 공동 주최한 것으로 장관 섭외를 중앙정부에서 맡았기 때문에 불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 "지진피해 복구 관계 때문에 본국에서 귀국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무자로서 장관들의 불참이 아쉽지만 충북에서의 일정은 주로 우리지역 관광지를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각국 방문 단장과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만으로도 충북에서의 개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폐막에 이어 25일에는 충주호~단양까지 포스트 팸투어가 진행될 예정으로 있으나 참가자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크게 축소되면서 충북 개최의 취지가 크게 퇴색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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