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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자격증시험전문)한글 맞춤법(띄어쓰기 제3절 보조용언)
현대천사
2008. 6. 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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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
ㄱ | ㄴ |
불이 꺼져 간다. |
불이 꺼져간다. |
내 힘으로 막아 낸다. |
내 힘으로 막아낸다. |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 |
어머니를 도와드린다. |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
그릇을 깨뜨려버렸다. |
비가 올 듯하다. |
비가 올듯하다. |
그 일은 할 만하다. |
그 일은 할만하다. |
일이 될 법하다. |
일이 될법하다. |
비가 올 성싶다. |
비가 올성싶다. |
잘 아는 척한다. |
잘 아는척한다. |
다만, 앞 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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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항 붙임(1)에서 다루어진 '늘어나다, 돌아가다, 접어들다'처럼, '-아/-어' 뒤에 다른 단어가 붙어서 된 단어의 예가 퍽 많다. 그리고 예컨대 '놀아나다, 늘어나다'에서의 '나다'와 '고난을 겪어 났다.'에서의 '나다'는 차이가 있는 것이지만, 얼른 생각하기로는 양자의 구별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아/-어' 뒤에 딴 단어가 연결되는 형식에 있어서, 어떤 경우에는 하나의 단어로 다루어 붙여 쓰고, 어떤 경우에는 두 단어로 다루어 띄어 써야 하는지, 명확하게 분별하지 못하는 곤혹을 겪기가 쉽다. 그리하여 '-아/-어' 뒤에 붙는 보조 용언을 붙여 쓰자는 의견이 많았으나, 각 단어는 띄어 쓴다는, 일관성 있는 표기 체계를 유지하려는 뜻에서,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한 것이다.
보조 용언 | 원 칙 | 허 용 |
가다(진행) | 늙어 간다, 되어 간다 | 늙어간다, 되어간다 |
가지다(보유) | 알아 가지고 간다 | 알아가지고 간다 |
나다(종결) | 겪어 났다, 견뎌 났다 | 겪어났다, 견뎌났다 |
내다(종결) | 이겨 낸다, 참아 냈다 | 이겨낸다, 참아냈다 |
놓다(보유) | 열어 놓다, 적어 놓다 | 열어놓다, 적어놓다 |
대다(강세) | 떠들어 댄다 | 떠들어댄다 |
두다(보유) | 알아 둔다, 기억해 둔다 | 알아둔다, 기억해둔다 |
드리다(봉사) | 읽어 드린다 | 읽어드린다 |
버리다(종결) | 놓쳐 버렸다 | 놓쳐버렸다 |
보다(시행) | 뛰어 본다, 써 본다 | 뛰어본다, 써본다 |
쌓다(강세) | 울어 쌓는다 | 울어쌓는다 |
오다(진행) | 참아 온다, 견뎌 온다 | 참아온다, 견뎌온다 |
지다(피동) | 이루어진다, 써진다, 예뻐진다 |
그러나 '-아/-어' 뒤에 '서'가 줄어진 형식에서는 뒤의 단어가 보조 용언이 아니므로, 붙여 쓰는 게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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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 용언 | 원 칙 | 허 용 |
양하다 | 학자인 양한다. | 학자인양한다. |
체하다 | 모르는 체한다. | 모르는체한다. |
듯싶다 | 올 듯싶다. | 올듯싶다. |
뻔하다 | 놓칠 뻔하였다. | 놓칠뻔하였다. |
다만, 의존 명사 뒤에 조사가 붙거나, 앞 단어가 합성 동사인 경우는 (보조 용언을) 붙여 쓰지 않는다. 조사가 개입되는 경우는, 두 단어(본 용언과 의존 명사) 사이의 의미적, 기능적 구분이 분명하게 드러날 뿐 아니라, 제42항 규정과도 연관되므로, 붙여 쓰지 않도록 한 것이다. 또, 본 용언이 합성어인 경우는, '덤벼들어보아라, 떠내려가버렸다'처럼 길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띄어 쓰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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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늘어져 본다, 파고들어 본다' 같은 경우도 이에 준한다.
그런데 합성 동사 뒤에 연결되는 보조 용언을 붙여 쓰지 않도록 한 것은, 그 표기 단위가 길어짐을 피하려는 것이므로, 예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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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위처럼, 단음절로 된 어휘 형태소가 결합한 합성어 뒤에 연결되는 보조 용언을 붙여 쓸 수 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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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 보조 용언이 거듭되는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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