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사/우리말공부

(번역전문학원)한글 맞춤법 (소리에 관한것 제6절 겹처 나는 소리)

현대천사 2008. 6. 24. 17:00
한 단어 안에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부분은 같은 글자로 적는다.
(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딱딱 딱닥 꼿꼿하다 꼿곳하다
쌕쌕 쌕색 놀놀하다 놀롤하다
씩씩 씩식 눅눅하다 눙눅하다
똑딱똑딱 똑닥똑닥 밋밋하다 민밋하다
쓱싹쓱싹 쓱삭쓱삭 싹싹하다 싹삭하다
연연불망(戀戀不忘) 연련불망 쌉쌀하다 쌉살하다
유유상종(類類相從) 유류상종 씁쓸하다 씁슬하다
누누이(屢屢-) 누루이 짭짤하다 짭잘하다
'딱딱, 쌕쌕' 등은 의성어 '딱, 쌕'이 겹쳐진 첩어(疊語)이며, 한자어 '연연(-불망), 유유(-상종), 누누(-이)' 등도 첩어적 성격을 지닌 것이다. 그런데 '꼿꼿하다, 놀놀하다' 등에서의 '꼿, 놀' 따위는 의미적 단위가 아니기 때문에, 성격상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두 가지(왼쪽 예시어와 오른쪽 예시어) 유형이 마찬가지로 동일 음절, 혹은 유사 음절이 중복되는 형식이므로, 본 항에서 함께 다루었다.

다만, '연연불망, 유유상종, 누누이'는 제11항 붙임1 규정을 적용하면 '연련(-불망), 유류(-상종), 누루(-이)'로 적을 것이지만, 사람들의 발음 형태가 [여ː년-], [유유-], [누ː누-]로 굳어져 있는 것이므로, 관용 형식을 취하여 '연연-, 유유-, 누누-'로 적기로 한 것이다. 이런 예로 '노노법사(老老法師), 요요무문(寥寥無聞), 요요(寥寥)하다' 등도 있다.

그러나 그 밖의 경우는 (제2 음절 이하에서) 본음대로 적는 것이 원칙이다.
낭랑(朗朗)하다 냉랭(冷冷)하다 녹록(碌碌)하다
늠름(凜凜)하다 연년생(年年生) 염념불망(念念不忘)
역력(歷歷)하다 인린(燐燐)하다 적나라(赤裸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