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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안내사학원]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신전 자체가 거대한 경전"

현대천사 2008. 6. 13. 17:54

[가이드안내사학원]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신전 자체가 거대한 경전"
신문사 세계일보  등록일자 2008-06-13

◇앙코르 와트의 새벽 풍경.
한 낮의 강렬한 햇살이 앙코르 와트 신전으로 쏟아지고 있다. 태양에 달궈진 석조 건물이 뿜어내는 열기가 마치 결계(結界)처럼 느껴져 감히 신전에 다가서지 못하고 입구의 해자 난간에 걸터앉아 하얗게 빛나고 있는 신전을 바라본다. 더위를 참지 못한 이곳 아이들이 ‘풍덩’ 해자 속으로 몸을 던진다.

나는 경건한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해자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 신전으로 들어간다. 맨 먼저 나를 반긴 것은 벽에 조각된 천상의 춤추는 여신인 ‘압사라’다. 압사라는 의복과 장신구, 그리고 헤어 스타일 등이 자세히 조각되어 있다. 여신은 이곳 사원에만 1500여개가 있다고 하니 앙코르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인도의 창조설화 ‘바가바타 푸라나(Bagavata-Pourana)’에는 ‘유액의 바다 휘젓기(乳海攪拌)’라고 불리는 신화가 있다. 악마와 신들은 끊임없이 전쟁을 하다 지치자 비슈누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비슈누는 서로 싸우지 말고, 힘을 합하여 젖의 바다를 휘저어 불로장수의 영약인 암리타(Amrita)를 만들 것을 권했다. 이들은 천년간 바다를 휘저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영약인 암리타를 얻고 유액의 바다에서 춤추는 여신 압사라가 태어났다고 한다.
 
◇앙코르톰 부근 밀림 속에 남아 있는 석상

회 랑을 따라 걷는다. 벽에 부조된 힌두 신화들이 두루마리 그림처럼 끊임없이 펼쳐진다. 신전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경전이다. 고대 신화에 푹 빠져 건물을 한바퀴 돌다보니 어느덧 어둑어둑해지고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중앙 탑 회랑에 선다. 태양은 이 신전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열대우림 속으로 장엄하게 지고 있다. 화려했던 앙코르의 문명도 이렇게 석조 건물들만 남기고 저 불가해한 시간 속으로 묻혀 갔으리라!

앙코르 와트에서 1.5㎞ 북쪽 밀림 속에 앙코르톰이 있다. 앙코르 와트가 힌두 신에게 바쳐진 신전이라면, 앙코르톰은 왕들이 살던 도시로 앙코르 대제국의 중심이었다. 도시는 한 변이 3㎞인 정사각형으로, 그 외곽은 성벽과 약 100m 너비의 해자로 둘러싸여 있다. 이 앙코르톰의 중심에 바이욘 사원이 있다.

이른 새벽이다. 중세도시로 들어간다는 설렘에 가슴이 뛴다. 성벽 주위로 파 놓은 해자 위에 걸린 다리를 건넌다. 다리 양쪽에는 사암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신상들이 머리가 일곱 달린 큰 뱀인 ‘나가’를 안고 있다. 새들의 지저귐으로 숲은 점점 밝아오고 있다. 숲 사이로 거대한 바위산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바위산이 아닌 바이욘 사원이었다. 가까이 다가가자 바위 하나하나가 온통 얼굴 형상이다. 밀림 사이로 아침 햇살이 얼굴에 비추자 하나하나의 얼굴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관음보살이 웃고 있다. 신이 되고자 이 사원을 지은 자야바르만 7세가 웃고 있다. 이쪽 바위를 돌면 다른 부처가 웃고 저쪽 바위를 돌면 또 다른 관음보살이 웃고 있다. 탑과 탑 사이에서 웃고 있는 저 무수한 얼굴 형상들, 혹 내가 지금 신들의 세계에 와 있는 건 아닐까?

앙코르톰은 12세기 말, 13세기 초에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하여 세워졌고, 46m의 높이로 솟아 있는 54기의 석탑에 200여개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다. 왕은 불교에 심취해 이 사원에 관음보살의 얼굴을 새기고 자신과 부처를 동일시하며 세를 과시했다. 앙코르톰 안에 있는 많은 유적들도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 많다.

◇타프롬 사원의 정교한 조각들.

1296년 중국황제의 사신이자 여행가인 주달관(周達觀)이 쓴 진랍풍토기(眞臘風土記)는 그 당시 앙코르 왕국의 모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왕국의 한가운데는 황금 탑이 솟아 있고 그 주위로는 20여개의 석탑과 수백 개의 석실이 있다. 동쪽으로 난 황금다리 좌우에는 황금사자가 지키고 있고 석실 바닥에는 여덟 개의 황금불상이 있다.”

사원 벽에는 그 당시 이곳 사람들의 생활상이 양각으로 조각되어 있다. 고기를 잡는 사람들,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앙 코르 대부분의 건축물은 왕생활상과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곳에는 서민들의 생활상도 묘사되어 있다. 백성들을 사랑하는 자야바르만 7세의 마음을 이곳 조각들이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 부근에서 발굴된 비문에는 자야바르만 7세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적혀 있다.

“왕은 이 도시와 결혼했다. 우주의 행복을 얻기 위하여.”

폐허가 아름다운 타프롬 사원에 간다.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들도 오수에 들었는가? 한낮의 타프롬 사원은 정적이 흐른다. 거대한 열대나무 뿌리들이 인간이 세운 건축물을 허물어뜨리고 있다. 폐허가 된 유적지 사이에 싹을 틔운 작은 씨앗들은 고대문명의 화려했던 영화를 자양분으로 삼아 무성히 자랐고, 이제는 사원의 회랑이 되고 유적의 기둥이 되었다. 이제 이곳의 주인은 저 나무들이다. 나는 마치 이 유적을 최초로 발견한 고고학자가 된 듯한 기분으로 사원을 둘러본다. 사원 관리인이 흩어진 낙엽을 긁어모아 불을 지피고 있다. 연기가 밀림에 퍼져가면서 유적지는 몽환적 풍경이 된다. 

타프롬은 앙코르 유적지 중에서 큰 사원에 속한다. 남아 있는 기록에 따르면 260개의 신상과 39개의 첨탑들, 그리고 566개의 집단 주거 시설이 있었다고 한다.

길 게 이어진 사원의 석조 통로에 들어서자 으스스한 느낌이 열대의 더위를 순식간에 지워버린다. 허물어진 건물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비스듬히 비쳐들고 있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여신상의 조각들이 시공을 뛰어넘어 내게 말을 걸어온다. 석조 더미에 주저앉아 앙코르 신화를 듣는다. 나는 비로소 앙코르의 시간 속으로 행을 떠난다. 이 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세운 사원이다. 어머니에 대한 애틋하고 절절한 그리움은 이렇게 거대한 사원의 모습으로 남았다. 한 줄기 회오리바람이 숲을 흔들고 지나간다. 폐허의 유적 위로 낙엽이 우수수 지고 있다.

여행작가

≫여행정보

입 장권(1일 20달러)을 구입하면 시엠리아프의 모든 사원들을 둘러볼 수 있다. 캄보디아의 화폐 단위는 리엘로, 보통 1달러에 4000리엘 정도다. 달러화도 통용되므로 굳이 환전하지 않아도 된다. 교통수단은 오토바이 뒤에 인력거를 단 ‘툭툭이’를 이용하며, 관광 일정에 맞춰 대여하면 된다.
◆그동안 ‘이해선의 세계 오지기행’을 애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7일부터는 ‘전명윤의 아시아 문화기행’이 새롭게 연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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