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통역안내사/관광통역안내사소식
[동북아해양레저 메카 경기도·3]서해안 해양레저산업 - 고부가가치 블루오션(가이드학원)
현대천사
2008. 5. 27. 11:05
[동북아해양레저 메카 경기도·3]서해안 해양레저산업 - 고부가가치 블루오션(가이드학원) | |||||
신문사 | 경인일보 | 등록일자 | 2008-05-27 | (가이드학원) | |
오는 6월 11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리는 '경기국제보트쇼&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등의 G-마린페스티벌을 앞두고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축인 요트산업은 요트의 건조와 관련 부품 제조 등의 1차산업과 요트의 보관과 수리, 장비점검, 임대사업 등의 3차산업(서비스업)이 결합된 복합적 사업으로 폭발적 성장잠재력을 가진 '블루오션'이다. 여기에 요트대회와 요트 학교, 호텔, 연회시설 등 요트 정박지 주변 부대시설들은 요트와 같은 해양산업과 필연적으로 레저 및 관광산업으로 연결되고 있어 해양과 레저가 혼합된 요트산업은 미래 한국이 가져가야 할 신(新)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세계 최대의 조선 강국이라는 최적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그동안 운송용 대형선박 외에 보트·요트와 같은 개인형, 소형선박 시장에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은 아이러니 중 하나다. 이제 경기국제보트쇼를 비롯한 G-마린페스티벌과 함께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관심을 우리의 성장동력으로 끌어올 기회가 왔다. ■ G-마린페스티벌, 다양한 문화행사 마련 "200억 호화보트 승선기회!" 경기도 해양레저산업의 첫발인 G-마린페스티벌에는 메인행사인 보트쇼와 요트대회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표 참조> 먼저 해상레저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레이싱 모터보트 시연 및 시승행사가 있다. 200억원이 넘는 초호화 슈퍼보트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시승체험과 레이싱용 요트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린다.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딩기(소형세일요트)를 시운전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 동심의 세계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다양한 야외문화행사도 준비 중이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경기문화재단 주최로 무용, 국악&비보이, 리듬 앙상블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타악 퍼포먼스, 방송사 음악프로그램 공개녹화가 전곡항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많은 이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선점하라, 고속성장 중인 세계 해양레저산업 시장 요트 한 척당 가격이 적게는 2억원에서 200억원까지 다양한 요트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 같은 해양레저산업 선점을 위해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장악하고 있는 요트산업은 2010년까지 연평균 43%의 고속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현재 시장규모만도 48조원, 연 80만척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요트산업의 성장은 연평균 18%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해양관광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트산업 1위를 선점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전 세계 소형선박 건조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EU국가도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의 경우 전체 조선생산액 13억7천만유로 중 요트산업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대만은 남부 항구도시 카오슝에 45만㎡가 넘는 '신다요트산업단지'를 조성해 연간 2억달러의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고, 태국도 2천500만달러를 투자해 푸껫을 아시아 대표 요트항으로 육성하는 '로열푸껫마리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의 추격도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가능성에 투자하라, 걸음마 수준의 국내 요트시장 오래 전부터 해양레저 및 요트산업을 발전시켜 왔던 해외 국가들에 비해 한국의 요트산업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한 편이다. 국내 요트 인구는 7천명, 요트 수는 930척으로 많은 이에게 요트와 요트로 즐기는 해양레저는 그저 먼나라 이야기 수준이었다. 북유럽의 인구 1천명당 요트 보유대수가 143대, 미국 62대, 호주 32.3대, 일본도 3.6대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보유대수는 0.043대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요트 정박시설인 마리나 수의 절대적 부족 외에도 요트 건조를 위한 기술수준이 해양 선진국의 50~60%에 불과하다는 것은 해양레저산업 육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주 5일제 근무 확대와 2만달러 상당의 국민소득, 내륙 관광의 포화로 해양레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은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2015년의 국내 요트 수요를 2만2천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것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더불어 국내 중소 조선소들이 요트 생산에 관심을 갖고 외국과 기술협력을 하고 있고, 경기도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가 요트 정박시설인 마리나 설치사업을 앞다퉈 시작하고 있는 점도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100여개의 해외 요트업체가 경기국제보트쇼를 찾는 것은 이 같은 한국의 성장잠재력에 더해 서해안(전곡항)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13억 중국 해양레저 시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간다,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경기도의 투자 해양레저산업은 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내일을 밝혀줄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의 바다를 향해 경기도가 돛을 올렸다. 경기도에는 현대·기아자동차 공장 등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및 IT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요트를 만들기에 충분한 인력과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252㎞에 이르는 아름다운 해안, 생태학적인 가치가 뛰어난 149㎢의 갯벌, 최적의 접근 인프라, 다양한 관광자원, 2천400만 수도권 배후인구 등 최적의 조건은 경기도가 서해안을 해양레저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데 발판이 돼 주고 있다. 도는 보트산업 육성 및 해양레저 문화에 국민적 붐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국제보트쇼와 월드매치레이싱투어가 공인하는 요트대회의 동시 추진, 대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경기국제보트쇼 기본구상 및 개최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1월에는 경기도 대표단이 런던 및 뒤셀도르프 보트쇼를 참관해 경기국제보트쇼를 홍보, 월드매치레이싱투어 회장과 양국간 해양레저산업 공동협력을 위한 요트대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안산 선감도에 1천847억원을 투자해 해양체험관광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 안에는 전곡, 제부, 구봉, 홀곶항에 마리나 시설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해양레저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인터뷰 / 최형근 경기국제보트쇼 조직위 사무국장 "내일은 마이요트시대… 中 대륙진출기지 야심" 사진/하태황기자·hath@kyeongin.com "전곡항은 서해안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13억 중국대륙을 공략하는 전초기지로 성장할 것입니다." 경기도 농정국장이자 경기국제보트쇼 조직위원회 실무를 총괄하는 최형근 사무국장은 자신감 있게 전곡항의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최 사무국장은 "신라시대 때부터 중국과 물물교류를 하던 당진항이 지금의 전곡항"이라며 "해외 업체들도 중국과 배로 12시간 거리에 입지한 전곡항을 국내 해양레저산업 진출기지는 물론 중국대륙에 요트 및 보트관련 제품을 제조·수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 보트쇼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프린세스요트인터내셔널, 페레티사(社) 등 126개 해외 업체가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의사를 밝힌 것을 비롯, 일본 요코하마의 국제보트쇼를 제치고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우뚝 선 것은 그의 설명을 뒷받침해 줬다. 그러나 동해나 남해에 비해 수심이 낮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곳에 요트, 보트와 같은 해양레저 행사를 추진한다는 것에 우려의 시선도 많았다. 최 사무국장은 "인천의 경우 조류가 센 편이라 보트나 요트를 정박하기에 힘들지만 전곡항은 다르다"며 "수심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부분에 마련된 마리나 시설을 준비 중에 있고, 무엇보다 배를 타면 그런 조건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다"고 그동안 제기되었던 의구심들을 불식시켰다. 요트산업에 대한 낮은 국내 인식에 대해서도 최 사무국장은 "젊은 세대에 요트와 보트에 대해 홍보한 결과 대부분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그런 그들을 보고 '마이 요트(my yacht)'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서해안 해양레저산업의 미래를 밝게 내다본 최 사무국장은 "제조업과 관광이 결합된 해양레저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100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블루오션 시장을 진입하는 첫걸음이 될 'G-마린페스티벌'에 오셔서 해양레저를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opyrights ⓒ 경인일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