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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호텔 객실 이용률 고작 26%

현대천사 2008. 5. 20. 12:20
"관광호텔 객실 이용률 고작 26%
신문사 전남일보  등록일자 2008-05-20
광주ㆍ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ㆍ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 관광인프라가 취약한데다 관광 시스템의 경쟁력이 부족해 관광산업활성화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대형 이벤트 개최를 통한 관광시설 확충과 전남만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독특하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별 관광마케팅 전담기구 설립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법제처와 전남도 공동으로 전남도청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 전략 공동토론회'에 참석하는 전남대 강신겸 교수는 미리 배포한 '전남의 관광자원화 전략과 입법지원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전남지역 관광호텔은 총 29개 업체로 160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특1급은 1개(118실), 특2급 1개(58실) 등 관광 산업의 필수 인프라이자 상품인 숙박시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영세하고 부족한 상태"라며 "관광 호텔의 객실 이용률도 전국 평균 52%의 절반 수준이 26%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축제 중심의 집객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으며, 명소 중심의 관광 패턴으로는 체재형 관광이 어렵다"면서 "관광은 관광시장ㆍ교통ㆍ행정ㆍ기업ㆍ대상 등이 연계된 시스템 산업인 만큼 관광 시스템 전체의 연계와 경쟁력이 부족한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전남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서는 자원이 아닌 시장 중심의 개발 전략으로 전남의 관광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형 이벤트 개최를 통한 관광 시설 확충과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 선도적인 관광 브랜드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관광 진흥법 정비 △관광 산업 범위 확대 등 연관산업을 포괄하는 법체계 마련 △관광 통계 작성과 관광 인력의 교육을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 등 법적·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교수는 특히 "전남의 관광 자원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는 문화와 이야기를 담는 관광지 개발과 관광 상품이 필요하다"며 "지역 전체가 관광 대상이며, 관광 상품인 만큼 지역민들의 총체적인 노력과 지원 없이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Grand Prix of Korea F1 Project in Korea-전남 지역과 대한민국의 경제적 발전과 이미지 향상을 위하여-'라는 주제 발표를 하는 안톤 숄츠(Anton Scholz) 조선대 전임강사(모터스포츠 컨설턴트)는 "F1 대회를 개최할 경우 이익을 창출 할 수 있지만 긍정적인 효과와 동시에 위험도 뒤따른다"면서 정부가 F1프로젝트에 전력을 투자해야 하고 한국 국민의 지지나 흥미를 유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봉 기자 gb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