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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의 우주 테마파크, 후쿠오카 ‘스페이스월드’를 가다!

현대천사 2008. 5. 14. 13:13

 

<현지리포트>

나도 우주인 이소연 처럼 우주로 날아볼까?
세계최초의 우주 테마파크, 후쿠오카 ‘스페이스월드’를 가다!
-디스커버리호 등 우주테마의 다채로운 어트럭션 시선 자극
-우주과학관엔 실물월석과 아폴로캡슐 등 진귀한 자료 가득

한국 첫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날아올랐다. 성공적인 우주비행을 마친 이소연씨는 이미 한국의 영웅으로 어린이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러한 우주로의 꿈과 상상은 TV속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바로 세계 최초로 우주를 테마로한 종합 어뮤즈먼트파크인 ‘스페이스월드’에서라면 그 모든 것을 현실로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본격 우주테마파크인 스페이스월드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공상과학 영화의 세계로 들어온 듯 리얼한 어트랙션이 가득한 곳이다. 롤러코스터와 같은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닌 인류가 우주에 대하여 품은 꿈과 환상, 그리고 우주개발과 과학기술을 다양한 종류의 어트랙션에 결합하는 시도로 놀이 그 이상의 추억을 관람객에게 선사해 주고 있다.
스페이스월드의 상징이라면 단연 입구로부터 동쪽으로 자리한 스페이스셔틀인 ‘디스커버리호’의 위용이다. 실제와 똑같은 1:1 스케일로 만들어진 디스커버리호는 실제 발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실제와 같은 크기의 우주선의 모습은 실제 발사현장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준다. 기념촬영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우주를 테마로한 어트랙션이 가득한 점도 스페이스월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함이다.
장대한 우주비행사의 활약상과 기록을 거대한 SFX영상을 통해 세계최대급 대형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갤럭시 시어터’는 특히나 인기를 모으는 시설이다. 21m×28m의 건물 7층 높이에 해당하는 박력 가득한 초거대 스크린과 IMAX필름의 초고화질영상은 영상을 본다기보다 영상을 체험한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피부로 전해지는 영상의 전율로 내가 마치 우주비행사가 되어 우주를 탐험하는 듯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선사한다.
직접 우주공간 속 모험에 뛰어드는 것은 어떨까. 우주구조대가 되어 운석에 위협받는 화성탐사기지를 구하는 ‘미션 투 마스’는 화려한 입체영상을 따라 좌석이 움직이는 영상체험형 어트랙션으로 눈앞으로 펼쳐지는 우주영상은 어린이들에게 우주파일럿이 된 듯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열어줄 것이다.
우주를 테마로한 스페이스월드인 만큼 재미와 교육을 함께 할 수 있는 우주관련 전시시설을 둘러보는 매력도 가득하다. ‘우주박물관’은 인류의 우주개발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박물관 시설로 아폴로캡슐이나 우주왕복선인 스페이스셔틀의 메인엔진, 아폴로우주복 등 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및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협력에 의한 귀중한 우주개발의 역사적 자료들의 다수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된 전시품들은 모두 실제 사용된 실물로 일본 내에서도 이러한 우주관련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공간인 만큼 스페이스월드를 찾아 우주박물관을 보지 않고는 스페이스월드를 즐겼다고 할 수 없을 정도다.
실물의 월석(月石)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도 우주박물관만의 백미다. 176.4g의 현무암석인 월석은 1969년 11월 미 우주왕복선인 아폴로 12호가 달에서 채집한 것으로 NASA의 월석 일반인 대상 전시물품으로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공인된 월석이다.
일본 유일의 월석 공인샘플인 만큼 거대한 월석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것 또한 스페이스월드를 방문한 이들만의 특권이라 하겠다.
실물의 아폴로 우주왕복선에 탑승할 수 있는 ‘스페이스 네비게이션 투어’도 이채롭긴 마찬가지다. 스페이스월드 우주박물관의 전속가이드에 의한 오리지널 가이드투어인 ‘스페이스 네비게이션 투어’는 우주개발의 역사 및 지금까지 잘 알지 못했던 우주정보 등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투어로, 오는 6월 1일까지 ‘아폴로편’을 테마로 매주(토·일요일 및 공휴일 한정) 실시되고 있다. 네비게이션 투어의 가장 큰 재미는 실물 아폴로 22호에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다는 점. 스페이스 네비게이션 투어에 참가한 참가자에 한하여 아폴로계획으로 실제 NASA를 통해 제작되었던 아폴로 22호의 사령선 캡슐에 탑승하는 영광도 손에 넣을 수 있다. 물론, 가이드가 일본어로 이루어져 아쉽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 6월 2일 이후에도 매 시즌 다른 주제로 스페이스 네비게이션 투어가 이어질 예정이다.
우주 관련 즐길거리 외에도 총 25개의 스릴 가득한 어트럭션은 온 가족이 테마파크 본연의 재미를 즐기기에도 아쉬움 없는 시간을 선사한다. 디스커버리호 모형 주변을 맴돌며 마치 우주공간을 돌파하는 혜성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초고속 롤러코스터 ‘비너스GP’는 적절한 완급조절과 역주행 등 롤러코스터 제작의 최고설계자로 꼽히는 안톤 슈왈츠코프氏의 최고작품으로 손꼽힐 만큼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스릴을 선사해준다.
‘비너스GP’와 함께 가장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릴머신을 꼽으라면 지난 2006년 4월 새롭게 등장한 ‘자턴’을 빼놓을 수 없다. 슈퍼코스터의 일종인 자턴은 최고의 스릴을 선사하는 스페이스월드 제일의 어트랙션으로 최고속도 약 130km/h의 발사와 동시에 가속하는 경이적인 스피드, 최고높이 65m상공에서 낙하하는 스릴과 최대 경사각 89도에 이르는 상상하기 힘든 곡선이 다른 머신에서 미쳐 체험해 보지 못한 스릴을 맛보여준다.  

<여행정보>
후쿠오카에서 스페이스월드까지는 JR하카다역에서 JR가고시마본선을 타고 JR스페이스월드 역에서 하차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소요시간은 약 60분. 1일 프리패스는 4,200엔(어린이 3,150엔)이며 10명 이상 해외 단체관광객의 경우 대인 2,310엔, 소인 2,100엔으로 약 40%
에 가까운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 www.spaceworld.co.jp

 

▲세계최대급 초대형 IMAX ‘갤럭시 시어터’. 실제 우주여행을 즐기듯 박력 넘치는 영상이 전율을 선사한다.

 

▲실물의 월석 및 아폴로 우주선을 체험할 수 있는 ‘우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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