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외국인 진료가능 의료기관 202곳 지정
부산시가 부산지역 거주 외국인의 편의와 외국인 상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진료가능 의료기관 200개소를 지정관리키로 하는 등 세계적인 의료 허브도시 구축에 본격 나선다.13일 부산시와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공동이사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는 첨단 의료산업이 차세대 핵심 성장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부산지역 우수한 의료시설과 따뜻한 기후환경, 관광 인프라 등을 연계해 부산을 의료관광 메카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의료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의료기관 시설환경 개선과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은 물론 외국인과 원활한 의사소통과 전용 의료시설 확충이 선결돼야 할 것으로 보고 1차로 부산지역 202개 의료기관을 외국인 진료가능 의료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25곳과 병원 38곳, 의원 92곳, 치과 병·의원 33곳, 한의원 14곳 등이다. 이들 의료기관은 모 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일어와 중국어 가능 병원도 다수가 있다. 시는 이들 의료기관에 통역자를 배치하고 외국인 전용 의료시설 확보, 외국인 전담직원 양성 등 외국인을 위한 체계적 의료서비스를 갖춰 나가는 등 지속적 관리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해외 의료관광 설명회와 의료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부산의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외국인 진료가능 의료기관을 시·구·군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가이드북으로도 발간해 해외공관과 공공기관, 관광호텔, 관광안내소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에 비치해 외국인의 의료기관 이용에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김병군·강윤경 기자 kyk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