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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객 적정규모 산출부터

현대천사 2008. 5. 14. 10:52
탐방객 적정규모 산출부터
신문사 한라일보  등록일자 2008-05-13
기준따라 6만6천~2백25만명선 오락가락등산로·시간대별 수용능력 조사 선행돼야
○… 한라산이 생물권보전지역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국립공원(National Park) 인증을 앞두고 있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국립공원' 인증은 한라산의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 분명하지만 국제기준의 생태계보호 관리 측면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인증 자체의 상징성 못지않게 앞으로 한라산 관리운영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본보는 국제기준의 '국립공원' 인증을 앞두고 한라산의 보호관리 방향과 과제에 대해 세차례에 걸쳐 집중 진단한다.…○
제주도 당국이 추진중인 '세계국립공원'은 국제기준의 보호등급을 현재 5급에서 2급으로 격상시키는 것이다. 이미 이 기준에 따라 지난해 1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설악산이 2등급의 국제적 국립공원으로 인정받은 데 이어 7월에는 지리산과 오대산, 월악산, 소백산 등 4개 국립공원이 차례로 인정받았다.
한라산의 '세계국립공원'(National Park)도 표현만 다를뿐 이와 같은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단계적으로 국내 20개 모든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이같은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측은 이런 맥락에서 제주도 당국에 한라산의 인증을 위한 이행절차 로드맵 작성과 필요한 자료를 공단측에 제출해 줄 것을 독려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움직임과 더불어 한라산 보호관리에 대한 첫 시험대가 현재 진행중인 탐방객 적정수용과 운영관리방안을 통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용역은 지난해 7월부터 제주발전연구원이 시행중인데 오는 7월말 최종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이달말쯤 중간보고회가 공청회 형태로 마련된다. 용역의 핵심은 한라산의 적정수용 능력을 수치로 계량화하는 것으로, 조만간 공개될 용역결과를 통해 어떻게 구체화될지 벌써부터 관심사다.
한라산 탐방객의 수용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된 것은 김태환 지사가 2007년 1월초 간부회의에서 전국적으로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자 한라산을 보호하기 위해 '입장객 총량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하면서 부터다.
그동안 한라산 적정수용능력에 대한 조사가 없지는 않았으나 중구난방으로 이뤄져 객관성을 보여주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한라산 수용능력에 대한 조사결과, 수용능력을 무엇으로 기준하느냐에 따라 최소 6만6천명(제주도종합개발계획, 1985)에서 최대 2백25만명(훼손지복구 기본계획, 1991)으로 제시됐다.
한라산 탐방객의 적정수용에 대한 총량제 등을 도입하기 위해선 등산로, 시간대별로 적정 수용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기초조사 등 선행되어야 할 조건들이 많다.
국내 다른 국립공원들도 이미 이에대한 접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묘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도 이같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용역진과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한라산 보호관리에 중요한 단초가 될 전망이어서 특히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