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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농업, 관광산업 접목 필요"

현대천사 2008. 5. 2. 15:44
"강진농업, 관광산업 접목 필요"
신문사 전남일보  등록일자 2008-05-01
강진농업의 미래 비전을 위해서는 관광산업 등 다른 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일본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일본 수출 농산물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30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농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한ㆍ일 국제심포지엄이 지난달 29일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려 김성훈 상지대 총장, 구로키 히로시마농협중앙회 전무를 비롯한 국내외 농업전문가,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강진농업의 발전방향을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심포지엄에서 구로키 일본히로시마 농협중앙회 전무는 '일본의 6차 산업현황과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은 식량생산의 농업에서 벗어나 관광과 문화를 접목한 6차산업화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있다"며 "한국의 농업도 일본농업을 벤치마킹해 2차, 3차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 주제강연에서 김성훈 상지대 총장은 "한국농업이 처한 상황의 극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진군 화훼산업의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재신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연구사는 "강진은 장미재배 특화단지로서 순수 국내산 품종을 도입해 로열티 분쟁에서 벗어나야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화훼단지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명의 국내외 농업전문가들이 강진농업의 현황과 과제란 주제로 벌인 종합토론에서 농민신문사 오덕화 논설위원은 "강진은 다른 시ㆍ군에 비해 일본과의 거리가 가까운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일본수출 농산물의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히구마 다케요시 히로시마대학 교수는 "일본은 소비자의 수요예측을 통한 철저한 계획생산 유통을 하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변동폭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면서 "강진의 농업도 품목별 전국협의회 등과 제휴를 통해 생산출하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업현안에 대해 강사ㆍ패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인 농업인들은 한결같이 강진농업의 새로운 비젼과 전략을 정립하는 매우 뜻 깊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강진=오선옥 기자 sooh@jnilbo.com